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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김선태, 개인 유튜버로 새출발…청와대行 일축

퇴직 후 시청 찾아 직접 밝혀

  • 웹출고시간2026.03.03 13:50:05
  • 최종수정2026.03.04 09:01:32
[충북일보] '충주맨' 김선태 전 주무관이 개인 유튜버의 길을 선택했다.

김 전 주무관은 3일 충주시청을 찾아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후 충주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개인 유튜버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충주시 공무원에서 퇴직한 지 3일 만에 나온 말이다.

앞서 그의 갑작스런 사직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먼저 불을 지핀 곳은 청와대다.

지난달 중순 청와대 측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휴가 중이던 김 전 주무관을 직접 만나 채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행이 점쳐졌었다.

또 충북도지사로 출마하는 조길형 전 충주시장 캠프에 합류할 것이란 소문, 대기업 및 대형 기획사 영입설 등이 호사가들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그는 개인 유튜버 활동을 하면서 조용히 살 것이라며 최근 있었던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충주에 계속 거주하면서 유튜브 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려면 공직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전 주무관은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를 혼자 기획·출연·촬영·편집하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독자 90만 명을 돌파했고, 3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2024년 1월에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그의 사례를 혁신 모델로 언급할 만큼 공공 홍보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는 사직 당시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은 아니다"라며 "충주시 유튜브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퇴직 소식이 전해지자 구독자 100만 명을 향해 달리던 충TV는 20만 명이 이탈하는 이른바 '김선태 쇼크'를 겪었다.

당시 시 관계자는 "재직 중에도 여러 업체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안다"며 "유튜브 관련 분야 진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7년간 충주를 전국에 알린 '충주맨'이 이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새 콘텐츠를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그가 개인 크리에이터로서 어떤 행보를 펼칠지 전국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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