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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붓을 함께 든 화가, 양선규…영동예총 제12대 회장 선출

창립 멤버에서 수장으로…"영동 예술, 군민과 함께 키우겠다"

  • 웹출고시간2026.03.03 10:52:13
  • 최종수정2026.03.03 10:52:13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양선규 신임 영동예총 회장이 창가에 앉아 매화를 바라보고 있다. 시와 그림을 함께 이어온 그는 최근 제12대 영동예총 회장으로 선출됐다.

ⓒ 영동군
[충북일보] 영동 예술계의 '원년 멤버'가 수장이 됐다.

시인이자 화가인 양선규 영동미술협회 고문이 영동예총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영동예총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32차 정기총회에서 양 고문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1993년 영동미술협회, 1994년 영동예총 창립에 참여한 인물이다. 30년 넘게 지역 예술 현장을 지켜온 그가 이제 조직을 이끈다.

양 회장은 한국미술협회 영동지부장(2005~2007)을 지냈고, 지역 전시와 예술 활동을 꾸준히 주도해 왔다. 전국미술대전 공모전과 휘호대회 등에서 10여 차례 입상했다. 충북 우수예술인상(2005), 영동예술인상(2009), 충북미술협회 공로상(2014), 대한민국미술인상(2016) 등 수상 경력도 적지 않다.

그의 활동 무대는 화단에만 머물지 않았다.

1998년 '현대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등단했고, 지난해 한남문학상을 수상했다. 2025년에는 세 번째 시집 '고요는 힘이 세다'와 화단 활동 40주년 기념 화집 '지나온 길에는 향기가 있다'를 펴냈다. 시와 그림을 함께 이어온 이력이다.

영동군 학산면 지내리 출생인 그는 한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와 대학원 조형미술과를 졸업했다. 1991년 중등 미술교사로 교단에 섰고, 2021년 영신중학교 교장으로 퇴임했다. 교육 현장에서 후학을 길러낸 시간도 길다.

양 회장은 "회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영동예총을 만들겠다"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영동 예술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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