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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 난립 충북지사 선거전 본격 '점화'…공약 발표·거리 인사

  • 웹출고시간2026.02.25 17:56:49
  • 최종수정2026.02.25 17:56:49
[충북일보] 6·3 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지사 출마 후보군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여야 모두 후보가 난립하며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당내 예선전부터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오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충북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등록 후 첫 선거 운동지로 제천을 찾은 노 전 실장은 전통시장 등을 돌며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 정주 인프라 확충 등을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이어 "지난 4년간 부족한 점을 채우고 더 단단하게 다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3선 국회의원, 주중대사, 대통령 비서실장 경험에서 얻은 든든한 중앙인맥과 국정 운영 노하우를 지역 발전을 위한 최고의 도구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영환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같은 당 송기섭 전 진천군수는 분야별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3일 공익직불금 신청을 앞두고 행정 분야 1호 공약으로 '신청 제로(Zero) 충북' 구상을 발표했다.

이어 실행형 인공지능(AI) 정책과 조례 개정, 160만 충북도민이 행복한 복지특별보 조성을 내놓았다.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충북도청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공식 개소하고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한 전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를 "내란을 심판하고 청산하는 선거"로 규정하며 "정의로운 충북의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향후 공약 발표와 지역 순회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송 전 군수와 한 전 시장은 이달 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신 부위원장은 26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5호 인재로 영입한 신 부위원장은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내는 등 일자리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에 맞서는 국민의힘 소속의 자천타천 후보군도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환 지사는 오는 28일 자신의 민선 8기 도정 기록을 담은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김 지사는 연일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핵심 현안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거나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후보 등록을 최대한 미루고 당장은 도정에 집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후보군 중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거리 인사 등 얼굴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충북지사 출마를 위해 지난달 30일 조기 사직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주변을 정리하면서 등판 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변호를 맡고 있는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은 아직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윤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주민 40여 명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의 미래를 위해 윤 변호사가 공적 역할 수행을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 전 위원장의 출마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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