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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2.25 19:24:01
  • 최종수정2026.02.25 19:56:43
[충북일보] 우수가 지나고 경칩이 코앞이다. 겨울이 물러나고 봄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잠잠하던 가축 질병이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겨울철은 각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다. 독감뿐 아니라 가축전염병이 유행하는 계절이다. 구제역(FMD)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은 축산농가를 긴장시킨다. 한 번 발병하면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가축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조정했다. 다음 달 15일까지 앞당길 예정이다. 경기도와 인천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애초 일정보다 열흘 정도 앞당긴 셈이다. 올해 충북에서 구제역 발생은 아직 없다. 예방접종 대상은 소 5천 74농가 24만 9천 마리와 염소 1천657 농가 8만 마리다. AI 발생 농가는 충주·옥천·영동·증평·괴산 각 1곳, 진천·음성 각 2곳 등 총 9호다. ASF 발생은 아직 없다. 하지만 전국에서는 19건이 확인됐다. 최근엔 1종 가축감염병으로 알려진 럼피스킨병으로 인해 방역 당국이 초비상상태다. 이 병은 소와 물소 등의 피부, 점막, 내부장기의 결절과 여윔, 림프절 종대, 피부부종을 특징으로 한다. 소의 급·만성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럼피스킨병 예방과 확산 차단을 위해선 곤충 활동기 동안 매일 전두수를 꼼꼼하게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의심 증상 발견 시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농장 주변의 물웅덩이 제거와 주기적인 분변 처리, 포충기를 사용한 곤충 방제, 주사기 재사용 금지, 청결한 농장 환경 관리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 2월까지를 가축감염병 특별방역 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다양한 가축전염병이 일상화한 시대다. 잠시라도 안심할 수 없는 환경이다. 가축감염병은 기후 변화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하지만 밀집된 축사에 모아놓고 기르는 열악한 사육환경 영향이 더 크다. 먼저 방역 당국은 가축감염병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백신 접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축산농가도 소독·세척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철저한 방역과 백신 접종 등 강력한 예방조치 외에 다른 방도는 없다. 국내에서는 각종 가축감염병으로 한해 수백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의 빈틈없는 공조로 각종 가축감염병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번 겨울은 끝자락에 이르기까지 가축감염병 기승이 우려된다. 여러 가지 걱정을 축산농가에 안겨주고 있다. 늘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화(禍)는 홀로 오지도 다니지도 않는다. 충북에선 거의 해마다 가금류에 치명적인 AI에다 ASF까지 겹쳐 모두가 긴장하곤 했다. 올해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많은 일이 동시에 벌어지면 자칫 어느 한쪽이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평소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해야 허둥대지 않는다.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의 원천은 언제나 대비이고 준비다. 가축감염병은 언제 어디서 발병할지 알 수가 없다.

동물과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도 늘고 있다. 갈수록 발병과 확산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막지 않으면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멸할 수도 있다. 민관이 협력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더 적극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가축감염병 예방이 모두를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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