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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플레이션'에 노트북 구매 부담 늘어

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가격 급등
DDR5·HBM 수요 폭증… 노트북·조립PC 가격 동반 상승
신학기 앞두고 소비자 구매 부담 가중
"시황 변수 커"… 장기화 시 중소업체 타격 우려도

  • 웹출고시간2026.02.23 18:01:24
  • 최종수정2026.02.23 18:01:24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과 개인용 PC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학기를 앞둔 소비자들의 노트북 구입 부담이 커지고 있다. 23일 청주의 한 대형 가전마트에서 한 시민이 제품 구입 상담을 받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조립형 PC 견적이 날이 갈수록 올라 한동안 구매는 포기했습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오르기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노트북과 개인용 PC 부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신학기를 앞둔 시기에 대학교 한 학기 등록금에 달하는 수준의 노트북 가격에 학생들은 한동안 기다리겠다며 지갑을 닫았다.

청주시 직장인 엄모(37)씨는 지난해 12월 노트북을 180만 원대에 구매했다. 이후 가격 추이를 살펴보던 엄씨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노트북 가격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엄 씨는 "D램인 DDR5 가격이 연말부터 오른다는 얘기가 들리면서 같은 모델 제품이 1월 초에 240만원, 2월 초엔 270만 원까지 오르는 것을 봤다"며 "지금은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구매했던 시기 가격과 비교하면 높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최근 조립형PC 구매를 위해 견적을 냈다는 유모(40·청주시 흥덕구)씨는 오르는 부품 가격으로 구매를 미뤘다고 한다.

유 씨는 "보급형 메인보드 기준으로 CPU I5-14세대, DDR5 RAM 32GB, RTX 5060, SSD 1TB, POWER 700W 조립형 PC 견적이 2025년 10월 135~140만 원대, 11월 150만 원 초반, 12월 말 160만 원 초반으로 오르더니 올해 1월 초 225만 원까지 오르는 걸 보고 구매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유통업체에서 팔던 조립형 PC도 RAM을 DDR4로 낮춰서 판매하는 걸 보고 정말 가격이 크게 올랐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램 가격은 상승 조짐을 보인 지난해 10월 이후 11월까지 한 달 사이 두 배 이상 뛰었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반도체 가격 상승은 공급 부족과 수요 상승의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가 확대되면서 범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낸드플래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단계에서는 데이터 처리를 위한 D램과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후 AI 서비스가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넘어가고 개인화되면서 고성능 낸드 플래시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른 AI서버용 제품 수요가 폭등하면서 동일한 범용 메모리를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B2C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연쇄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메모리 가격 급등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테크 기업들에게 AI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은데다 각국의 소버린 AI(주권형AI) 프로젝트도 이제 막 본격화 되는 단계임을 고려하면 단기 수요 감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제조사들이 공격적인 설비 투자에 나서는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와 같이 가격 상승세가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이어질 경우 이로 인한 충격이 중소 IT·전자제조업체와 소비자에게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다.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축소하거나 시장에서 퇴출되고 소비자 수요 위축이 다시 반도체 수요 감소로 되돌아 올 경우, 공격적 투자로 인한 공급량을 감당하지 못해 시장이 휘청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내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부에서도 이례적이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 자체 경쟁력을 넘어 시황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결과이기에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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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100만 청주, 몇 사람이 아닌 청주시민이 함께 그려야"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