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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자살유족 자조모임 '따뜻한 동행' 운영

"혼자가 아닙니다"
2017년 3명서 20명으로 확대…상담·생활지원까지 원스톱 지원

  • 웹출고시간2026.02.19 11:28:39
  • 최종수정2026.02.19 11:28:38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 2025년 10월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영동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영동읍 와인터널 앞에서 엑스포 관람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 예기치 못한 이별 이후, 가장 두려운 건 '고립'이다. 영동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을 대상으로 자조모임 '따뜻한 동행'을 운영한다. 상실을 건강하게 애도하고, 심리적 안정을 회복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모임은 2017년 3명으로 시작했다.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참여 인원이 20명으로 늘었다. 연 11회 정기 운영하며 예술요법, 나들이 프로그램, 남부 3군 연합 자조모임까지 병행해왔다.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치유를 전제로 한 공동체다.

올해 프로그램은 28일부터 시작된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꽃꽂이, 목공예 등 식물·체험 중심 활동과 전문가 상담을 병행한다. 우울과 불안, 죄책감처럼 말하기 어려운 감정을 자연스럽게 꺼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센터는 자조모임에 그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상실로 생활 기반까지 흔들린 유족을 위해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애도 상담은 물론 일시 거주 지원, 법률 상담, 사후 행정 절차 안내, 특수청소, 학자금 지원까지 연계한다. 지난해에는 5건, 총 300만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비슷한 아픔을 겪은 이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치유의 과정을 걸어가길 바란다"며 "유족이 사회 안에서 다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조모임 참여와 상담 문의는 영동군 정신건강복지센터(043-740-5924)로 하면 된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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