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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유튜브, '추노 패러디' 한 방으로 반전…구독자 이탈 멈췄다

최지호 주무관 '계란 오열 씬' 재해석
17시간 만에 200만 뷰, "마지막 희망" 응원 쏟아져

  • 웹출고시간2026.02.18 15:22:55
  • 최종수정2026.02.18 15:22:54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충주시청 최지호 주무관이 드라마 '추노'를 패러디해 계란을 먹고 있다.

ⓒ 충TV 유튜브 캡처
[충북일보] '충주맨' 김선태 팀장이 사직 후 구독자 급감으로 위기에 빠진 충주시 유튜브가 후임 최지호 주무관의 패러디 영상 한 편으로 극적 반전을 맞았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에 올라온 '추노' 영상이 17시간 만에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46초 분량의 이 영상은 뉴미디어팀 최지호 주무관이 MBC 드라마 '추노'(2010)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최 주무관은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입가에 콧수염을 그린 채 고봉밥과 나물이 가득한 밥상 앞에 앉아 삶은 계란을 먹는다.

영상은 최 주무관이 웃으며 계란을 먹다가 이내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며 계란을 입에 넣는 모습을 담았다.

원작에서 배우 장혁이 연기한 이대길이 잃어버린 동료들을 떠올리며 오열하는 장면을 재현한 것이다.

김 팀장이 떠난 뒤 홀로 충TV를 이끌어야 하는 최 주무관의 처지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네티즌들의 폭발적 공감을 얻었다.

김 팀장이 사직 의사를 밝힌 뒤 충TV 구독자 수는 97만 명에서 71만 명대까지 급감했지만, 새 영상이 올라온 후 이탈이 멈췄다.

네티즌들은 "말 한마디 안 했는데 짠하고 웃기다", "이걸 이렇게 살리네", "지호 주무관이 마지막 희망"이라는 댓글을 쏟아내며 응원했다.

"최 주무관 때문에 다시 구독했다"며 재구독을 선언하는 이들도 나타났다.

일부는 "떡상할 것 같던 비행기 탔는데 갑자기 기장과 부기장이 낙하산 메고 비상탈출했다", "제갈량이 죽고 무너지는 촉나라에 강유 혼자 남은 느낌"이라며 위기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온 언론에서 다 까대는 상황에서 뭘 올려도 욕먹을 게 뻔했는데 이걸 이렇게 살렸다", "오죽 난리가 났으면 공무원이 명절 당일 이런 걸 올리냐"는 평가도 나왔다.

최 주무관은 지난해 1월 뉴미디어팀 창설 당시 합류해 '지호가 간다' 등 자신의 이름을 딴 콘텐츠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충주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먹방을 하며 10㎞ 코스를 완주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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