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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2.10 17:28:11
  • 최종수정2026.02.10 17:28:10
[충북일보] 길어진 경기 부진 속 중소기업은 더욱 추운 설 명절을 보내겠다.

중소기업중앙회가 81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설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29.8%로 '원활하다'(19.9%)는 응답보다 높았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50.3%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이 82.8%로 가장 높았다. '원·부자재 가격상승'(44.3%)과 '인건비 상승'(32.4%)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에 대해서는 '보통'(67.5%), '양호하다'(17.8%), '곤란하다'(14.7%)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올해 설 자금은 평균 2억270만 원이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2천630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족한 설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58.0%) △'금융기관 차입'(42.5%) △'결제 연기'(32.9%) 순으로 답했다. '대책없음'은 18.4%에 달했다.

이 가운데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6.8%, '미지급'은 40.2%로 나타났다. 아직 결정하진 못한 중소기업은 13.0%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평균 50.0%,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59만3천 원이다.

올해 설 공휴일 외 추가 휴무 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10개사 중 9개사(91.6%)가 실시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추가 휴무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8.4%)의 휴무 일수는 평균 1.8일로 나타났다.

김희중 경제정책본부장은 "현재 중소기업은 매출 부진에 따른 자금 유입 감소와 고금리에 의한 비용상승이라는 이중고에 대해 설 자금 확보를 위한 납품대금 조기회수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요건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5곳 중 1곳은 여전히 자금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확보가 명절 이후 경영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기관과 금융권의 선제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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