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3.6℃
  • 맑음강릉 16.5℃
  • 맑음서울 15.7℃
  • 맑음충주 15.0℃
  • 맑음서산 17.8℃
  • 맑음청주 17.3℃
  • 맑음대전 18.3℃
  • 맑음추풍령 16.5℃
  • 맑음대구 20.9℃
  • 구름많음울산 19.9℃
  • 맑음광주 20.7℃
  • 구름많음부산 22.6℃
  • 맑음고창 19.6℃
  • 맑음홍성(예) 18.8℃
  • 제주 23.5℃
  • 구름많음고산 23.3℃
  • 맑음강화 15.4℃
  • 맑음제천 13.5℃
  • 맑음보은 15.8℃
  • 맑음천안 15.7℃
  • 맑음보령 19.8℃
  • 맑음부여 18.0℃
  • 맑음금산 17.9℃
  • 맑음강진군 20.8℃
  • 구름많음경주시 18.9℃
  • 구름많음거제 21.4℃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6.02.10 14:06:30
  • 최종수정2026.02.10 14:06:30

2창수

아티스트

정치(政治)의 정(政)은 正(바르다)+攴(행하다)로 나누어 있으며 바르게 행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치(治)는 물이 들어가 있는 글로 질서를 잡아 흐름을 안정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둘을 합치면 바르게 다스리는 일로 사회를 안정시킨다는 것이다. 도덕을 중심에 두고 질서적으로 통치하는 행위를 강조한 것이고 통치자의 인격, 도덕의 완성이 수반되어야 하는 일이다. 우리나라가 유독 정치인의 도덕을 강조한 경향이 강한데 우리도 모르게 도덕적 덕목을 DNA 속 저장해서인 것 같다. 성인이 정치하길 바라는 것일까·

동양에서 정치를 통해 백성을 다스리는 것에 중심이었다면, 서양에서는 정치(politics)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일로 정의한다. 고대 그리스어 πόλις (폴리스)는 도시국가를 나타내는 말에서 어원을 찾는다. 물리적 공간, 도시를 가르켰지만 사회 단위를 뜻하는 자치 범주에 있는 공동체를 말하였고, 이 공동체 속 법, 관습, 종교와 같은 집단 가치관과 같은 것을 중심에 두는 소통가능한 공동체를 뜻한다. 정치(politics)는 공간의 합이 아니라 시민 활동이 모인 상태로 확대되어 시민이 만들어 내는 질서, 공적 문제를 시민이 함께 논의와 결정하는 실천까지를 정치로 본 것이다. 정치는 영혼의 정의를 국가 질서로 세우는 기술이다. 동양, 서양 두 세계의 공통은 정의로운 정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자로 정의로운 것이 요약된다.

미술은 시각에 대한 호소이다. 현대 미술이 너무 복잡하게 발전하여 시각 하나로 규정하기 어려우나 대다수 미술은 시각적 효과를 중심으로 표현하는 행위이다. 동양은 미술을 보이지 않는 원리와 기운을 드러내는 일로 정의 한다. 이러한 정의가 전신(傳神)이며 이 개념이 오랫동안 미술이론을 지배했다. 전신은 사물의 기운을 전달한다는 뜻인데 얼마나 닮았는가 보다는 생기를 얼마나 전달했는가가 더 중요하다. 그럼에도 과거 그림 비평을 보면 똑같이 그렸다는 찬사가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현대에 와서 서양 미술과 비교하여 사실성이 떨어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해석의 새로운 방법 찾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개인적 견해가 있다. 서양미술은 대놓고 미술을 모방으로 정의했다. 플라톤은 미술을 μίμησις(mimēsis, 모방)으로 정의했다. 모방 역시도 단순히 사물을 재현한다는 것은 아니다. 동양 미술처럼 사물을 통해 인간의 영혼을 특정 방향으로 이끄는 힘으로 해석한다. 보이는 것을 그렸지만 보이지 않는 무었인가를 나타내려고 한 것이다. 이것은 동양이든 서양이든 동일 목표지점이다. 다들 안 보이는 걸 굳이 보이게 그렸다가 미술의 목적인 셈이다.

정치가 영혼의 질서를 만들려는 시도라면, 미술은 영혼의 감정과 상상력을 직접 건드리는 장치이다. 올바른 미술이 되기 위해서는 미술이 인류가 가진 진리를 찾고 탐구하는 목적으로 되어야 한다. 자칫 정치적 권력의 질서 추구를 정당화하는 장치가 되면 미술도 의미를 잃고 정치도 의미를 잃게 된다. 다양한 정보가 너무 발달 된 오늘날 미술도 사회적 상황을 수반한 미술이다. 그런 점에서, 미술이 정치와 무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치와 미술은 서로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정치가 사회적 질서를 만드는 시도였다면 미술은 질서를 의심하고, 질서에 균열을 주어 사회가 더 건강하도록 견제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정치선거를 돕다가 미술관장이 되어 권력자, 정치인의 입맛에 맞는 미술 행정을 한다면 미술로 견제는 불가능하다.

정치는 정의를 구현하려는 윤리적 실천이라면 미술은 정의가 질문받을 수 있도록 영혼을 흔드는 것이다. 둘은 늘 가까운 거리를 두고 마주 보는 거울과 같아야 한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