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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항공, 항공 네트워크 중심을 '청주로'

거점 전략, 소도시 네트워크, 브랜딩, 그리고 수익구조 다변화로 완성한 LCC의 성장 모델

  • 웹출고시간2026.02.09 17:19:04
  • 최종수정2026.02.09 17:19:04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 항공이 새로운 국제선 전략을 통한 국내 항공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국제선이 수도권에서 출발하고 지방공항은 이를 보조한다는 관념과 달리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항공 허브로 재설정하고, 항공네트워크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에어로케이는 거점의 역할을 재정의 했다.

청주국제공항은 단순한 출발지가 아닌 중부권 전체를 아우르는 항공 허브로 재설정함으로써, 수도권 외 지역에 축적돼 있던 국제선 수요를 직접 흡수한다.

이 전략 효과는 국제선 운항 확대와 누적 탑승객 수 증가로 이어졌으며, 단기간에 청주발 국제선 네트워크를 안정적인 구조로 갖추게 했다. 지역기반 일자리 창출, 청년 채용 확대와 같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에어로케이의 국제선 전략은 소도시와 소도시를 잇는 것으로 기존 대도시 간 연결을 주력으로 하는 항공 네트워크 빈틈을 공략한다.

에어로케이는 "고객에게는 새로운 여행 선택지를 제공하고, 항공사에는 노선 안정성을 높이는 구조로 이어지는 동시에 지역과 지역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관광·산업·문화 교류의 흐름을 새롭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선이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는 배경에는 지역 파트너십이 있다.

지방 정부, 관광 기관, 지역 산업과의 협력은 단발성 수요가 아닌 지속 가능한 연결을 만들어냄으로써 노선 경쟁력을 행정·마케팅·브랜딩 차원까지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에어로케이의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은 '혁신적'이라는 말이 따라 붙는다.

젠더리스 유니폼을 비롯해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의 협업, 기내 콘텐츠(Artist On Board, Aero-K Mixtape), 온·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일관된 경험으로 설계한 접근은 항공을 문화적 선택지로 확장시키며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사회적 반응을 만들어냈다.

이 전략은 특히 MZ세대에게 강하게 작동함으로써 가격 경쟁과는 다른 방식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쌓아가고 있다.

에어로케이가 그리는 운영 구조는 항공을 넘은 다변화다

부가 서비스 확대, 자체 브랜드(PB) 상품, 디지털 기반 고객 경험 고도화는 항공사의 수익 모델을 다층화하는 방향이다.

에어로케이는 중장기적으로 여객 운송에 더해 화물 운송 영역으로의 단계적 확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국제선 네트워크와 기단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유휴 적재 공간을 활용한 화물 운송은 노선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중부권의 산업·물류 기반을 고려해 관련 허가와 제도적 요건을 면밀히 검토하며, 시장성과 사업성이 확인되는 범위 내에서 신중한 접근을 이어갈 것"이라며 "여객과 화물이 결합된 복합 네트워크 항공사 모델로의 진화를 염두"했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에어로케이가 추구하는 성장은 빠른 외형 확장이 아니다"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 지역과의 상생,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이다. 청주에서 시작된 이 전략은 이미 중부권 항공 지형에 변화를 만들고 있으며, 다음 단계는 그 성과를 장기적인 구조로 완성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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