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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제천시장, 엄태영 의원과 불화설 일축

"지역의 큰 정치인, 공정한 선거 의지 확신"
4월 2일께 예비후보 등록, 행정 공백 최소화

  • 웹출고시간2026.02.09 10:53:52
  • 최종수정2026.02.09 10: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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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제천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9기 제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김창규 제천시장이 지역 정가에서 제기된 불화설을 일축하며 재선 도전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엄태영 국회의원과의 관계, 인구정책, 도시 연합 구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견해를 밝히며 경선 국면에 본격 대응하는 모습이다.

김 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선 8기 성과를 토대로 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엄 의원과의 관계를 둘러싼 소문과 특정 후보 지지설, 인구 감소 대응, 인근 지자체와의 통합 논의 등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제기된 엄태영 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김 시장은 "여러 억측과 소문으로 심리적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엄태영 의원은 우리 지역의 큰 정치인이며 공정한 마음을 가진 분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 차원에서도 공명선거 의지는 확고하다고 믿는다"며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않고 경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체감 경기 악화와 시내 빈 점포 증가에 관한 질문에는 단기적 현상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김 시장은 "스포츠 마케팅과 관광 정책을 통해 연간 관광객 1천100만 명을 유치하는 등 단기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거시적 경제 변화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1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2천만 관광객 시대가 완성되면 지역내총생산(GRDP)이 현재의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충형 출마 예정자가 제안한 제천·충주·원주 '도시 연합' 구상에 대해서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광역적 연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제천의 지위가 손상되거나 소외되는 형태의 통합에는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천의 이익이 보장되는 협력 구조라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구정책과 관련해서는 민선 8기 동안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과거에는 매년 1천700~1천800명씩 인구가 줄었으나 최근에는 감소 폭이 500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입이 전출보다 약 400명 많아지는 사회적 증가가 시작됐다"며 "향후 4년간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 5천 명 증가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향후 선거 일정에 대해서는 4월 2일께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재선 도전인 만큼 임기를 끝까지 완수할 책임이 있다"며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는 시정에 전념해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제천을 소멸 위기 도시에서 구해내 충북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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