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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조업체 "설 부담은 여전"

청주상의, 2026년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결과
체감경기 '악화' 전망 55.2%
휴무일수는 5일이 가장 많아

  • 웹출고시간2026.02.08 15:16:29
  • 최종수정2026.02.08 15:16:29
[충북일보] 설 명절을 앞둔 충북도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는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2일까지 도내 19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 명절 체감 경기는 '악화(매우악화 16.8%+다소악화 38.4%)' 전망이 55.2%, '호전(매우호전0.5%+다소호전 8.4%)' 전망이 8.9%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답변은 35.8%다.

전년 조사와 비교하면 악화 전망은 16.7%p 감소하고, 호전 전망은 5.8%p 증가했으나 명절 경기 전반에 대한 기업들의 체감은 낮았다.
기업들의 자금 사정에 대한 물음에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46.6%로 전년 보다 7.2%p 증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다소악화 33.5% △매우악화 9.9% △다소호전 9.4% 등 순이다.

'호전(매우호전+다소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은 9.9%로 지난해 보다 4.9%p 상승한 반면, 악화 전망은 43.4%로 12.3%p 하락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내수시장 경기'가 5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27.6% △수출시장 경기 6.3% △고환율 상황 3.9% 등을 꼽았다.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중복응답)으로는 '내수경기 침체(74.7%)'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가ㆍ원자재가 변동성(45.3%)', '고환율 및 변동성 확대(27.9%)', '트럼프발 통상 불확실성(13.7%)', '기업부담 입법강화(12.1%)'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명절기간 휴무일수로는 '5일(37.7%)'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응답한 이들 가운데 49.2%는 '납기준수(70.5%)'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절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와 유사한 57.4%로, 정기상여금(84.5%)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6%) 규모가 가장 많았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82.7%로 '식품(52.5%)', '생활용품(27.2%),' '상품권(9.5%)'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본부장은 "체감경기와 관련한 부정적 전망이 일부 완화되고는 있으나, 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경기 회복을 느끼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과 기업 부담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명절 수요에 따른 단기적 요인에 의존하기보다는 정책자금의 적기 집행 등 내수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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