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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은 누구에게나 있다: 매력 이론(Attraction theory)

  • 웹출고시간2026.02.05 14:08:50
  • 최종수정2026.02.05 14:08:49

홍승표

호감은 누구에게나 있다: 매력 이론(Attraction theory)

"와! 저 사람은 눈길이 자주 가는 매력이 있네. 참 호감이 가는 사람이야!"

우리 주변에는 어딘가 모르게 끌리는 사람 혹은 물건들이 존재한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매력이나 호감을 느끼는 '경우의 수'는 다양하다. 어떤 이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끼기도 하고, 서로 다른 사람에게서 더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옛 속담에 '같이 밥을 먹은 횟수만큼 서로 친해진다'라는 말처럼 만남이 빈번할수록 호감이나 매력을 더 느끼기도 하며, 특별한 관련이 없어도 여러 번 접하면서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매력이나 호감에 관한 사항을 이해하는 데는 사회심리학 매력 이론(Attraction theory)을 적용하면 비교적 쉽게 이해된다. 여러 심리학자가 매력 이론(Attraction theory) 혹은 호감 법칙 하위영역으로 유사성, 상보성, 접근성, 단순노출효과를 이야기한다.

유사성(similarity)은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상대에게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다. 관심사나 가치관이 비슷할수록 친근감과 친밀감이 높아진다. 어느 모임에서 같은 주제를 좋아한다는 사실 하나로 비교적 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다음은 상보성(complementarity)이다. '비슷함' 못지않게 '다름'도 매력이 될 수 있다. 동료에게서 사랑하는 배우자를 선택한 이유를 들은 적이 있다. 성격 혹은 활동 면에서 자신과 다른 특성에 끌려 결혼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용한 사람과 활발한 사람이 만나 균형을 이루는 경우처럼 말이다.

세 번째는 근접성(proximity)이다. 자주 얼굴을 마주하는 사람일수록 정이 쌓이고 친밀감이 깊어질 수 있다. 흔히 동호회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친밀도가 높아진다. 또한 직장이나 동네에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상대방과 상호작용하는 기회가 많아지는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단순노출효과(mere exposure effect), 특별한 관계가 없어도 반복적으로 여러 번 접할수록 호감이나 친근감은 커진다. 처음에는 서먹했던 사람이 반복적인 몇 번의 만남 후에는 가장 편한 대화 상대가 되기도 한다.

상호 간의 매력이나 호감을 '유사성, 상보성'에서 찾을 경우도 있지만, 이는 자신이 결정할 사항이 아닌 외부 요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근접성, 단순노출효과는 통제가 가능한 내부 요인으로 여겨진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먼저 관심을 보여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서 호감이나 매력을 느끼는 경우도 중요하지만, 타인에게서 '나'라는 존재가 매력적이거나 호감이 가는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방과 내가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며 특별한 관계가 없어도 반복적으로 접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3월의 학교 현장에서 친구나 동료들 간에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매력이 넘치는 삶의 현장이 되었으면 한다. 상호 간의 매력과 호감도 분명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매력이나 호감이 될 수 있다.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로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진정한 행복이라 할 수 있다. '사랑도 노력이다.'라는 말처럼 매력과 호감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한 방향을 보고 그 방향을 향해 함께하는 친구(동료)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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