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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찾아온 혹독한 1월 한파…충북 평균 습도 역대 최저

추위 원인, '북극진동'과 블로킹 발달
강수량 평년보다 적고, 상대습도는 역대 최저

  • 웹출고시간2026.02.04 17:22:02
  • 최종수정2026.02.04 17:22:02
[충북일보] 충북도민들이 8년 만에 예년보다 추운 1월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월 충북 평균기온은 영하 3.5도로 평년보다 0.7도 낮았고, 지난해(영하 1.8도)보다 1.7도 낮았다.

최근 10년(2016~2025년) 동안 1월 평균기온은 2018년(영하 4.4도)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았다.

다만 올해 1월은 20일부터 31일까지 열흘 이상 이어진 강한 추위 때문에 이례적으로 평년 기온을 밑돌았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한파의 원인으로 '음의 북극진동'과 '블로킹' 발달의 영향을 꼽았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으로, 음의 북극진동일때는 북극의 찬공기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남하하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 성층권에서 북극의 찬 공기를 극 지역에 가두는 역할을 하는 북극 소용돌이가 약화되면서 중위도로 찬 공기가 유입돼 블로킹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됐다.

강수량은 역대 여섯 번째로 적었다.

1월 강수량은 6.6㎜로 평년(21.7㎜)의 31.7% 수준에 그쳤으며, 지난해보다 10.5㎜ 적었다. 강수일수는 6.2일로 평년보다 1일 가량 적었다.

상층 찬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으로 자주 발달해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주로 불면서 강수량과 강수일수가 적었다.

이때문에 건조한 경향이 이어지면서 1월 충북 평균 상대습도는 55%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충북 1월 상대습도 최저 순위를 보면 1위가 2026년 55%, 2위는 2019년 55%, 3위는 2005년 56%로 나타났다.

김경립 청주기상지청장은 "올해 1월은 강수량이 여섯 번째로 적고 상대습도도 가장 낮아 매우 건조했다"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과 가뭄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청주기상지청은 기후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원인을 분석·제공해 이상기후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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