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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구병산에 800억 원 투입… 84실 규모 관광숙박시설 들어선다

호텔 54실·콘도 30실 조성… 라미드관광 민간자본, 2027년 착공 목표

  • 웹출고시간2026.02.03 13:31:31
  • 최종수정2026.02.03 13: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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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구병산관광지 관광숙박시설 조감도

[충북일보] 보은군 구병산관광지에 민간자본 8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관광숙박시설 조성 사업이 본격화됐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보은 관광 전략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은군은 3일 충청북도, 라미드관광(주)과 '구병산관광지 관광숙박시설 및 부대시설 조성사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최재형 보은군수,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 문유선 라미드관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라미드관광(주)은 마로면 적암리 일원 약 3만7천㎡ 부지에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총 800억 원을 투자한다. 관광호텔 54실과 콘도미니엄 30실을 비롯해 복합커뮤니티센터, 실내스포츠센터 등 숙박·체험·여가 기능을 갖춘 관광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 대상지인 구병산은 속리산 남단에 위치한 명산으로,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 경계에 걸쳐 아홉 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구봉산'으로도 불린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단풍 경관으로 가을 산행지로 손꼽힌다. 보은군은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구간을 '충북알프스'로 출원·등록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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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구병산관광지 관광숙박시설 조성 투자협약식에서 최재형 보은군수(왼쪽부터), 문유선 라미드관광(주) 대표이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문병욱 라미드 호텔&리조트 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절차를 거쳐 이뤄진 민자 유치의 결실이다. 보은군은 민간투자사업 제안 공고와 평가를 거쳐 지난 1월 15일 민자유치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라미드관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충북도와 보은군은 인허가 등 행정 지원으로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고, 라미드관광은 지역 주민 우선 채용과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구단위계획과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등 후속 행정 절차를 거쳐 2027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속리산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확충된다. 관광객 체류 기간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구병산관광지 개발은 보은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민간투자와 행정이 맞물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미드관광의 모기업인 라미드그룹은 1980년대 강북 빅토리아호텔을 모태로 출발한 호텔·레저 전문 기업이다. 2005년 그룹명을 라미드(RAMID)로 변경했으며, 'Rest All Your Mind'라는 의미 아래 휴식과 서비스 중심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강북 빅토리아호텔,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 이천 미란다호텔&스파플러스 등 숙박시설과 함께 속리산CC, 남양주CC, 양평 TPC G.C 등 전국 단위 골프·레저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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