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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옥천군 인구 5만 회복…"5만을 넘어, 6만의 옥천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후 인구 급증…축하 속 '다음 단계' 공식 선언

  • 웹출고시간2026.02.02 13:42:54
  • 최종수정2026.02.02 17:42:32
[충북일보] "우린 5만 번째 주인공입니다."

군청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손팻말이 일제히 들어 올려졌다.

박수와 환호가 겹쳤다. 옥천군이 인구 5만 명 회복을 공식 선언한 순간이다.

옥천군은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인구 5만 달성 선포식'을 열고, 4년여 만에 인구 5만 명대에 재진입했음을 군민과 함께 확인했다. 이날 현장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5만은 끝이 아니라, 6만으로 가는 출발선'이라는 선언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군민과 공직자,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5만을 넘어, 6만의 옥천으로'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인구 회복을 계기로 한 지역의 다음 도약을 다짐했다.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인구 5만 달성 선포식’에 참석한 군민과 공직자,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5만을 넘어, 6만의 옥천으로!’라는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진경기자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인구 5만 회복은 충북도와 옥천군,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이뤄낸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오늘의 성과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져 도민의 삶 속에 희망의 변화로 스며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구 회복을 지역 단위 성과를 넘어 광역 차원의 공동 성취로 평가한 발언이다.

박덕흠 국회의원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 "옥천군 인구 5만 회복은 군민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값진 성과"라며 인구 5만 명 회복을 축하했다.

이번 인구 5만 회복의 무게는 수치 변화에서 더 또렷해진다.

KOSIS(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옥천군 인구는 2021년 5만93명으로 5만 명 선을 유지했지만, 2022년 4만9천520명으로 내려앉으며 5만 명대가 붕괴됐다. 이후 2023년 4만8천891명, 2024년 4만8천204명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하락 곡선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이후 반전됐다.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 달여 사이 전입 인구가 빠르게 늘었고, 그 결과 4년여 만에 다시 인구 5만 명 선을 회복했다. 2월 2일 기준 옥천군 인구는 정확히 5만 명으로, 남성 2만5천351명, 여성 2만4천649명이다. 정책 변화가 수치로 확인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선포식 선언문을 통해 "인구 5만 달성은 위기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옥천군민 모두의 성과"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옥천, 청년이 도전할 수 있는 옥천, 지역경제에 활력이 도는 옥천을 향한 노력이 숫자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우리는 분명히 선언한다. 인구 5만 달성은 끝이 아니라 더 큰 미래의 시작"이라며 사람 중심의 성장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선포식은 참석자 전원이 피켓을 들고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피켓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우린 5만 번째 주인공입니다!',

'사람을 지킨 정책, 5만의 회복'

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인구 회복의 의미와 다음 목표를 다시 한 번 공유했다.

군은 이번 인구 5만 회복을 계기로 인구 정책의 초점을 유입 중심에서 정착과 삶의 질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숫자를 늘리는 정책에서, 머물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정책으로 방향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이다. 옥천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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