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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학장협의회 "충북대 단독 총장 선거, 통합 신뢰 흔든다"

"합의 정신 지켜 달라, 내부 사정이 통합 걸림돌 되어선 안 돼"

  • 웹출고시간2026.02.01 14:45:55
  • 최종수정2026.02.01 15:45:49
[충북일보] 한국교통대학교 학장협의회가 충북대학교의 단독 총장 선거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며 통합 합의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통대 학장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충북대가 추진하고 있는 단독 총장 선거는 통합의 근간인 '신뢰'를 흔들고 있다"며 "충북대의 지혜로운 결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학장협의회는 먼저 합의 정신 준수를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난 십여 차례의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해 양 대학이 제출한 합의문에는 '통합대학의 총장은 양 대학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접투표로 선출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통합의 명분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대학교의 교명, 본부 위치, 학사구조 개편, 그리고 초대 총장 선출 방식은 협상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자 서로가 양보할 수 없는 권리였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충북대 내부 사정을 이유로 합의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협의회는 "현재 충북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변화는 충북대 스스로가 지혜롭게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몫"이라며 "만약 이런 문제들로 인해 합의된 원칙이 훼손된다면, 통합 협상은 상황 변화를 고려하여 원점부터 재논의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는 교육부의 통합 추진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할 것이며, 결국 양 대학 모두가 염원하는 글로컬 사업 탈락이라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충북대 총장추천위원회와 총장 후보자들에게도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은 "총장추천위는 통합 승인 이후로 교수·직원·학생의 투표 비율 조정 협상을 미루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협의회는 충북대가 단독으로 총장을 선출할 경우 교통대 측의 재투표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충북대가 부득이하게 총장 선출을 강행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장협의회의 이번 성명은 그동안 양 대학 간 갈등을 공식화한 것으로, 통합 논의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충북대가 교통대의 요구를 수용해 총장 선거를 연기하거나, 아니면 단독 선출을 강행해 통합 논의가 사실상 결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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