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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진천군수 '도정 설명회' 불참…정치적 의도 지적

  • 웹출고시간2026.01.29 17:35:17
  • 최종수정2026.01.29 18:05:50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송기섭 진천군수 페이스북 캡처
[충북일보] 충북도의 '도민과의 대화'가 첫 일정으로 진천군에서 시작됐지만 송기섭 군수가 일방적으로 불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군수는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애도 기간에 도정 설명회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6·3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송 군수가 김영환 지사를 견제하는 동시에 대립 구도를 형성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군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이해찬 전 총리님의 애도 기간에 정부도 국정 설명회를 연기하는데 진천 도정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도에 한 차례의 연기 요청과 또 한 차례의 연기나 축소를 요청했고 오늘 도정 설명회를 축소하는 것으로 협의를 했다"며 "저는 도정 설명을 들을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것으로 군민과 도에 대한 제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평생을 바치셨고 각종 제도 개선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하신 이해찬 전 총리님의 빈소를 지키며 상주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기섭 진천군수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송기섭 진천군수 페이스북 캡처
도지사가 도내 시·군을 방문해 민생 현장을 살피고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에 군수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불참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고 하더라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지사를 의도적으로 피하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송 군수가 "탄핵 국면에서 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면책 범위에 포함된다며 윤석열을 옹호하고, 심지어 현재까지도 계엄이 명확한 잘못이라는 당연한 말 한마디조차 못하며 도민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는 분이 계시다"라는 글로 김 지사를 비판한 것이 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보재 이상설 선생의 뜻을 받들고자 지자체 최초로 '친일 재산 환수'를 추진하고 이를 충북 전체로 확산하길 기대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다"며 "아직도 '기꺼이 친일파'가 되고자 하는 분이 계신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충북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송 군수가 국민의힘 소속 김 지사와 대립 구도를 만들어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당내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나아가 향후 충북지사 선거 흐름을 김 지사와의 맞대결 양상으로 몰고 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진천군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발전을 고민하는 자리에 군수께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은 있지만 그 뜻을 충분히 존중한다"며 "군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지역 현안을 논의함에 있어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진천군을 시작으로 2월 4일 보은군, 11일 괴산군, 13일 충주시, 24일 증평군, 26일 옥천군을 차례로 방문한다.

3월 일정은 5일 영동군, 6일 단양군, 9일 청주시, 10일 제천시, 13일 음성군이다.

이번 방문은 도정 운영의 성과를 점검하고 남은 과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시·군별로 민생 현장과 도정 주요 현안사업장을 직접 방문한다.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현안과 건의 사항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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