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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진부터 키즈식당까지…영동군 고향사랑기부제, 올해 '아이·가족'에 초점

지정기부사업 3건 목표액 1억8천만 원, 현재 달성률은 9.14%

  • 웹출고시간2026.01.26 13:02:16
  • 최종수정2026.01.26 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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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 현황. 농촌 청소년 영화관 관람권 지원, 지역특산품 활용 농촌청년창업 지원, 다자녀 가정 가족사진 촬영비 지원 등 3개 사업이 각각 목표액 6천만 원으로 진행 중이며, 현재 모금 달성률은 사업별로 9% 안팎에 머물러 있다.

[충북일보] 영동군이 2026년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의 방향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설정했다. 올해 군이 내세운 키워드는 모금액 규모가 아니라, 기부금이 어떤 정책으로 되돌아오느냐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인생첫컷' 지원이다. 돌을 맞은 아동을 대상으로 자녀 1인당 최대 2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진관 지역 제한 없이 관외 사진관을 이용할 경우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출산 이후 가정이 체감하는 초기 비용 부담을 직접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아이를 동반한 외식 환경 개선도 기금사업에 포함됐다. 영동군은 올해 '영동 키즈 OK존 참여업소 지원사업'을 통해 일반·휴게음식점 가운데 10곳 내외를 선정해 아동용 의자·식기 등 식사 보조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이 사업은 신규 업소 발굴보다는, 이미 아동 친화적 환경을 갖추려는 업소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성격에 가깝다.

현재 기준은 △아동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운영하는 업소 △어린이 식사 용품을 비치하거나 조성 의지가 있는 곳 등이다. 선착순 모집을 기본으로 하되, 신청이 몰릴 경우 위생등급 지정 여부, 놀이시설 운영 여부 등을 참고해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아동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유도하는 단계적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기부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영동군은 올해 지정기부사업을 본격 확대해, 기부자가 공감하는 분야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지정기부 대상 사업은 △농촌 청소년 영화관 관람권 지원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농촌 청년 지원 △다자녀 가족사진 촬영비 지원 등 3개 사업이다. 각 사업의 목표액은 6천만 원씩, 총 1억8천만 원이다. 다만 지난해 11월 시작된 지정기부는 아직 초기 단계로, 현재 모금 달성률은 9.14%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군은 사업 취지를 알리는 홍보와 공감대 형성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답례품 구성도 정비했다. 영동군은 현재 24개 공급업체, 99개 품목의 답례품을 운영 중이다.

영동 와인을 비롯해 과일 가공식품, 쌀·곶감, 일라이트 건강제품, 임산물 등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구성해, 기부가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재정 확보 수단이 아니라, 기부자가 공감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아이와 가족을 중심에 둔 기금사업을 지속 보완해 제도의 신뢰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의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은 약 4억2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5억900만 원)보다 총액은 줄었지만, 기부 건수는 4천104건으로 200건 이상 증가했다. 군은 "소액 기부가 늘어난 만큼, 기부금의 쓰임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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