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0.9℃
  • 맑음강릉 24.1℃
  • 맑음서울 21.6℃
  • 맑음충주 20.3℃
  • 맑음서산 23.0℃
  • 맑음청주 21.5℃
  • 맑음대전 23.2℃
  • 맑음추풍령 22.2℃
  • 맑음대구 24.8℃
  • 맑음울산 25.3℃
  • 맑음광주 24.5℃
  • 맑음부산 26.5℃
  • 맑음고창 23.5℃
  • 맑음홍성(예) 22.3℃
  • 제주 23.9℃
  • 맑음고산 24.3℃
  • 맑음강화 21.5℃
  • 맑음제천 20.6℃
  • 맑음보은 21.1℃
  • 맑음천안 21.6℃
  • 맑음보령 25.7℃
  • 맑음부여 21.8℃
  • 맑음금산 21.8℃
  • 맑음강진군 25.5℃
  • 구름많음경주시 25.3℃
  • 맑음거제 25.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6.02.01 14:24:52
  • 최종수정2026.02.01 14:24:52

마선옥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사람을 존중한다는 말은 자주 쓰이지만, 정작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다. 우리는 "존중합니다"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그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순간은 생각보다 드물다. 사람존중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일상의 태도에서 시작된다.

존중은 상대를 특별하게 대우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이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판단하지 않고, 내 기준에 맞추려 하지 않으며, 속도를 재촉하지 않는 것. 그저 그 사람의 자리에서 그 사람의 삶을 인정하는 것이 존중이다.

현대 사회는 효율과 성과를 앞세운다. 빠른 사람이 유능하고, 많이 가진 사람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 과정에서 사람은 숫자가 되고, 결과로만 평가된다. 그러나 존중받지 못한 사회는 결국 지속될 수 없다. 사람을 소모품처럼 쓰는 사회는 언젠가 신뢰를 잃고, 공동체의 온기를 잃는다.

사람존중은 특히 약한 자리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장애가 있든 없든, 나이가 많든 적든, 직책이 높든 낮든 그 사람의 목소리가 존중받는가. 의견을 말했을 때 귀 기울여 주는가. 실수를 했을 때 기회를 다시 주는가. 이 질문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그 조직과 사회는 건강하다.

존중은 동정과 다르다. "도와준다"는 마음보다 "함께 간다"는 태도에 가깝다. 누군가를 아래에 두고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니라, 같은 눈높이에서 나란히 걷는 것이다. 그래서 존중은 상대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존중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든다. 자기 모습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사람존중은 말보다 침묵에서, 지시보다 질문에서 드러난다. "왜 그렇게 했어?"가 아니라 "어떤 상황이었어?"라고 묻는 순간, 관계는 달라진다. 그 한 문장이 사람을 평가의 대상에서 이해의 대상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가족이고, 누군가의 이웃이며, 누군가의 하루를 스쳐 가는 존재다. 그 하루에 상처를 남길 수도 있고, 작은 위로를 남길 수도 있다. 존중은 거창한 제도가 아니라, 오늘 내가 만나는 한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서 시작된다.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는 결국 나 자신도 존중받는 사회다. 내가 존중을 선택할 때, 그 선택은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그래서 사람존중은 배려이자 책임이며, 동시에 가장 인간다운 선택이다.

우리가 조금만 속도를 늦추고, 조금만 더 듣고, 조금만 덜 판단한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따뜻해질 것이다. 사람을 중심에 두는 사회, 그 출발점은 언제나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