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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무산 위기 넘어야' 충북대, 교통대와 실무 협상 진행 중

대학 구성원에 뉴스레터 보내 추진 상황 공유
통합 시 위상 제고 VS 무산 시 사업비 환수

  • 웹출고시간2026.01.20 17:11:39
  • 최종수정2026.01.20 17:11:39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의 통합과 관련 충북대학교가 구성원들에 발송한 뉴스레터.

ⓒ 충북대학교
[충북일보] 속보=충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의 통합 논의를 재개했다. <5일 자 3면>

충북대는 통합을 위한 실무 협상을 이어가는 한편 구성원들에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있다.

충북대는 고창섭 전 총장의 퇴진 후 연석회의를 열어 교통대와의 통합 추진 경과를 뉴스레터 형식으로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석회의에는 교수회, 학장협의회, 직원회, 총학생회와 총장직무대행, 기획처장, 연구·대학원혁신처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회의는 지난 9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됐다.

연석회의에서는 통합 재추진과 관련된 주요 사항 전반이 논의되고 있다.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교통대와의 통합 협상을 전담할 통합추진대표단 구성 합의 △대학 통합 추진을 위한 최종 통합 추진안 공동 작성(진행 중) △통합 재추진을 위한 세부 일정(설명회, 재투표 등) 합의 △교통대와의 향후 협의를 위한 통합 추진 전략 논의 등이다.

충북대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최종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 위해 교통대와 재협상도 진행 중이다.

재협상의 주요 쟁점은 충북대 구성원들이 독소조항으로 규정한 초대총장 선출 방식, 캠퍼스 총장 임명 방식, 통합교무회의 위원 구성, 교무회의 등 심의절차 등이다.

교통대와의 합의안이 도출되면 두 대학은 구성원을 대상으로 재추진 설명회와 재투표를 진행하고 최종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게 된다.

문제는 합의안 도출과 신청서 제출까지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컬대학30 사업 연차 평가에서 D등급을 받으면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사업 지정이 취소된다.

두 대학은 지난해 12월 3~4일 실시된 통합 찬반 투표에서 충북대 3주체(교수, 직원, 학생)의 반대로 최종 통합신청서 제출이 무산되며 통합 승인 심사조차 받지 못했다.

오는 5월 예정된 글로컬대학30 사업 연차 평가 전까지 통합 작업에 큰 진척이 없거나, 재투표에도 구성원들의 반대가 재현될 경우 통합 무산과 지원 사업비 환수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대학은 2027년 3월 통합 대학 출범이 목표로, 2023~2027년 지원받을 예산은 총 1천616억8천만 원(교당 808억4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충북대의 경우 2023~2024년 115억 원, 2025년 134억5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전액(249억5천만 원) 환수 시 환수금은 등록금 수입액 등 대학회계 자체수입금으로 마련해야 한다.

통합 무산 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정부의 지방대학 육성 정책에서 우선순위가 밀릴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충북대와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등 거점 국립대에 올해부터 5년간 4조 원 이상을 추가 투자하는 사업이다.

충북대는 재투표를 대비해 구성원들에게 통합 시 '대학 위상 상승-입학정원·교직원수·재정분야 9개 대학 중 3위권 이내 진입', '국가장학금 및 각종 재정지원사업 규모 확대' 등을 긍정적 효과도 홍보하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교통대와의 통합을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논의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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