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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환율 부담 속 건설업계 '한숨'

연말 주춤하던 환율, 올해 다시 상승세
충북 대형 건설현장 연초 숨고르기
공사 재개 시즌, 비용부담 체감 있을 것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2.5% 동결

  • 웹출고시간2026.01.15 17:53:38
  • 최종수정2026.01.15 17:53:37
[충북일보] 지난해 연말 주춤하던 원달러 상승세가 올해 다시 오름세를 시작하며 충북 건설현장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건설산업은 원자재 등 수입 자재 비용이 오름에 따른 2차 영향이 큰 편으로, 환율 상승 기간이 길어질수록 간접 비용 상승 압력이 커지는 구조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천477.5원)보다 7.8원 내린 1천469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환율 상승은 올 초 열흘 연속 상승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1천500원대에 근접했다.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KISCON)에 따르면 2025년 한해 충북도내 폐업신고를 한 건설업체(종합·전문)는 148곳이다. 동기간 충북 1곳을 비롯한 전국 21곳의 건설업체가 부도처리됐다.

도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한 건설업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7천 명(-8.7%) 줄어들었다.

현재 충북 도내 곳곳 건설 현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민간 발주 현장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도내 건설 관련 예산이 위축되면서 공공발주가 줄어들며 지역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올해 해당 예산이 2024년도 수준으로 회복되면 공공발주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난 연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원달러 상승으로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예상되면서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1월은 건설 현장이 비수기인 만큼 환경 변화에 따른 자잿값 등 부담이 크게 와닿지 않는 편"이라며 "3월부터 본격적인 건설현장이 돌아가면서 체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건설시장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32.45로 전년 같은달 대비 1.71%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 레미콘, 철근 등 주요 자재 가격지수는 전반적 하락세다.

문제는 지난해 오른 국제유가와 향후 반영될 원자재 수입 가격의 변화다.

현재 하락세를 보인 시멘트, 레미콘 등이 제조·유통과정을 거치며 추가되는 비용을 종합하면 개별 자재 가격과 현장 체감 가격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내 한 건설업체 대표는 "수입 원자잿값은 물론 인건비와 유통비까지 공사비와 건설경기를 생각하면 '이게 맞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폐업신고를 할 수 없을 뿐 경기가 좋은 회사를 찾기가 어렵다"며 "올해 다시 건설 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하니 업계의 긴 겨울 끝이 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 연 2.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 "환율이 중요한 결정 이유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올해 들어 다시 1천400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져 상당한 경계감을 유지해야한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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