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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장 조기 선거전에 캠프사무실 구하는 것도 전쟁

  • 웹출고시간2026.01.14 17:25:24
  • 최종수정2026.01.14 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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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후보자들이 선거사무실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 평소 교통량이 많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칠거리 인근에 한 시의원의 사무실이 설치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예비주자들이 잇따르면서 예년보다 때이른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장외에서는 이들의 선거캠프 사무실 확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지방선거의 경우 총선보다 출마후보자들도 많고, 시장 선거 뿐만 아니라 도지사 선거, 도의원 선거, 시의원 선거 등 동시에 많은 선거가 한번에 치러지다보니 좋은 입지의 사무실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예비주자들 중에서 선거캠프 사무실을 확보한 이는 허창원 전 충북도의원이 유일하다.

최근 허 전 의원은 수곡동 인근의 한 건물에 캠프를 꾸리고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허 전 의원은 본보를 통해 "최근엔 사무실 구하는 것도 전쟁이고, 캠프에서 함께 할 인력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그나마 주차나 홍보효과 등을 고려해 수곡동의 한 사무실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거캠프 사무실을 구하는데는 여러 요건을 고려해야하는데 모든 요건을 갖춘 매물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예비주자들은 입을 모은다.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입지, 선거기간 단 몇달간만 임대할 수 있는 조건, 캠프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넉넉한 주차장, 대형 현수막을 걸 수 있는 조건의 건물 외벽 상태 등 고려할 요소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가까스로 사무실을 구하더라도 입주한 이들 중 상대당 지지자가 있을 경우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현수막을 걸지 못하는 일도 벌어질 수 있다.

특히 짧은 시간동안 사무실을 임차한다는 이유로 건물주들이 터무니 없는 가격의 임대료를 부르는 경우도 심심찮다.

실제로 청주시장 선거출마를 선언했던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는데 한달 월세로 700만원씩 부르는 상황에 사무실을 못구하고 있다"며 "좋은 자리는 이미 다른 곳과 계약을 하는 등 일단은 여러 루트를 통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장 선거 예비주자인 이장섭 전 국회의원 역시 "가급적이면 가장 큰 사거리 대로에 사무실을 구해보려하는데 쉽지 않고 단기임대에 대해 건물주들이 꺼려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골목안쪽까지 들어가면 어느정도 물건이 있긴 하지만 현재는 대로 위주로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차선의 방법을 택했다.

우선 임시변통으로 작은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하면서 좋은 물건이 나올 때까지 여유를 두고 찾는 방식이다.

유 전 행정관은 "몇달 전 개신동에 40평 규모의 작은 사무실을 구해 선거캠프 사무실로 활용중"이라며 "조만간 대로변의 사무실을 추가로 구해 캠프를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예비주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마선언을 하게 된 서민석 변호사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4일 청주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한 서 변호사는 "자리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면 또 금방 나갔다고 하고 된다고 했다가 안된다고 하는 등 사무실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전 선거의 당선자들이 어떤 곳을 사무실로 썼는 지 등도 고려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유일하게 청주시장 출마선언을 한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서 전 부시자는 "다행히 조건에 맞는 몇 곳의 건물을 찾았다"며 "조만간 계약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아무리 4차 산업혁명, AI시대가 도래했어도 여전히 선거캠프 사무실 위치가 중요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어떤 후보가 어디에 현수막을 거는지에 따라 선거의 당락이 좌우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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