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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속에서 만나는 시와 서예… 김성장 네 번째 시서전

  • 웹출고시간2026.01.14 13:34:59
  • 최종수정2026.01.14 13:34:59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고요로 가야겠다 시서전 포스터.

ⓒ 충북민예총
[충북일보] 김성장 서예가의 네 번째 시서전(詩書展) '고요로 가야겠다'가 오는 20일부터 2월 1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 갤러리 5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 서정시의 거장 도종환 시인의 시를 김성장 서예가가 붓글씨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신영복 민체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필체를 구축해온 김성장 서예가가 도종환 시인의 시어와 만나, 시와 서예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선보인다.

전시의 모티프가 된 도종환 시인의 산문에서 시인은 "멈춘 시간은 사유가 열리는 시간"이라며 소란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 속에서 자신을 정직하게 마주할 것을 권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이번 전시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로 작용한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흔들리며 피는 꽃', '담쟁이'를 비롯해 '강', '깊은 물' 등 내면의 성찰을 담은 시들이 김성장 서예가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힘 있는 필치로 펼쳐진다.

그의 글씨는 신영복 민체의 특성을 닮았으되, 시의 결에 따라 부드러움과 단호함을 오가며 시가 지닌 파동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감상을 넘어 관객들이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지(止)'와 '관(觀)'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두 예술가의 조화로운 만남은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정직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종환 시인은 이번 전시에 대해 "고요에서 만난 언어가 곧 시"라며 "김성장 선생의 글씨로 새롭게 태어난 시 앞에 잠시 멈춰, 내 안의 '마음의 어른'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010-7165-4748)로 하면 된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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