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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가덕면발전대책위원회 "하이트진로 샘물취수 재연장 불허해야"

  • 웹출고시간2026.01.12 17:27:43
  • 최종수정2026.01.12 17: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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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발전대책위원회는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트진로의 샘물 취수 기간 연장에 반대하며 충북도에 취수 연장 불허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가덕면 주민들이 하이트진로의 지하수 취수 허가 재연장에 반대하며 충북도와 청주시에 강력한 행정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시 가덕면발전대책위원회는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심천 발원지에 위치한 하이트진로음료의 지하수 취수는 청주시민의 공공자산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취수 허가를 즉각 취소하고 재연장을 불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무심천 발원지인 가덕면 내암리 일대 지하수가 30년 넘게 하루 1천500t 이상 취수돼 왔다"며 "이로 인해 지하수 고갈과 수량 감소, 주민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질조사와 환경영향 관리도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수질 평가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가 누락됐고, 장기간 수위·수량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취수량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점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하이트진로음료가 공장 설립 당시 약속한 조건부 허가 사항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90년대 공장 허가 과정에서 마을 안전을 위한 도로 개설 후 기부채납을 약속했으나, 30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관계기관의 관리·감독 책임도 도마에 올랐다.

대책위는 "투명하지 못한 자료 제시와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 금강환경관리청은 기계적인 심사 후 취수 허가를 이어가고 있다"며 "적극적인 행정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무심천 발원지인 내암리 일대가 청주 환경생태의 보고라며, 향후 공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생태교육·휴식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이들은 "내암리는 역사성과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공간"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해야 할 공공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하이트진로음료 지하수 취수 허가 취소 및 재연장 불허 △30년간의 취수로 인한 피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주민 의견 반영 △공장 운영 중단 및 공장 부지의 공익적 활용 △무심천 발원지 체계적 보존과 관리 대책 마련 등을 충북도와 청주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지하수는 시민 모두의 공공자산"이라며 "충북도와 청주시는 더 이상 기업 편의적 행정을 반복하지 말고,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우선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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