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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후보군 '체급 상향' 열풍

충주시 조길형 ·진천군 송기섭
'3연임 제한'에 충북지사 도전
단체장 출마준비 지방의원들도 20명 가까이 거론 '역대 최다'

  • 웹출고시간2026.01.11 15:37:02
  • 최종수정2026.01.11 15:37:02
[충북일보] 오는 6월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단체장 선거가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체급을 올려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는 지방의원들이 역대 선거보다 많은데다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이 나서지 못하는 지역이 두 곳이나 되기 때문이다.

후보군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당내 공천장을 거머쥐기 위한 예선전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체급을 올려 단체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거나 자천타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은 20명에 가깝다.

먼저 3연임 중인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는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송 군수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하마평에 오르는 여야 충북지사 후보군 중 출마 선언은 송 군수가 처음이다.

그는 "충북을 대한민국의 실질적 중심인 '충북특별중심도'로 도약시켜야 한다"며 "충북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바꾸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군수는 다음 달 초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시장은 최근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1월 31일까지 신변을 정리하고 그전까지는 시장의 직무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근무하겠다"며 "사명이 주어진다면 신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충북지사 출마 의사를 드러냈던 점을 고려하면 조기 퇴임 후 선거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직선거법상 현직 기초단체장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로부터 90일 전인 오는 3월 5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충북도의원 중에는 5명이 기초단체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이양섭 충북도의장과 민주당 임영은 도의원은 진천군수 출마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진천은 민주당이 보궐선거를 포함해 여섯 번 연속 승리한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현직 불출마로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대표적 농업 전문가로 알려진 민주당 이상정 도의원은 음성군수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재선 경험을 바탕으로 당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서는 조병옥 현 군수와 당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오영탁 도의원은 단양군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같은 당 김문군 현 군수와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단양이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인 만큼 이들의 예선전이 사실상 본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제천시장 하마평에 오르는 국민의힘 김꽃임 도의원은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김창규 현 시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으나 김 의원을 비롯해 당내 후보군이 넘쳐나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기초의원 중에는 곽명환 충주시의회 부의장이 충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청주시장 출마로 마음을 굳힌 재선의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12일 출사표를 던진다.

이들 외에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은 제천시장, 이재명 진천군의회 의장과 장동현 진천군의원은 진천군수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추복성 옥천군의회 의장은 옥천군수, 신현광 영동군의회 의장과 이수동 영동군의원은 영동군수, 장영갑 단양군의원은 단양군수 출마 후보군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올해 지방선거는 체급을 올려 도전하는 지방의원들이 많은 편"이라며 "이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을 지도 이번 지선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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