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9℃
  • 흐림강릉 22.6℃
  • 흐림서울 25.3℃
  • 흐림충주 24.5℃
  • 구름많음서산 24.5℃
  • 구름많음청주 26.1℃
  • 구름많음대전 24.4℃
  • 흐림추풍령 21.2℃
  • 흐림대구 24.3℃
  • 흐림울산 23.3℃
  • 흐림광주 24.2℃
  • 흐림부산 25.5℃
  • 흐림고창 24.8℃
  • 박무홍성(예) 24.8℃
  • 흐림제주 25.4℃
  • 흐림고산 24.9℃
  • 흐림강화 23.1℃
  • 흐림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2.2℃
  • 구름많음천안 23.8℃
  • 흐림보령 25.0℃
  • 흐림부여 24.5℃
  • 흐림금산 23.6℃
  • 구름많음강진군 22.8℃
  • 흐림경주시 22.9℃
  • 구름많음거제 23.5℃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6.01.08 13:37:48
  • 최종수정2026.01.08 13:37:48

문인규

플러그미디어웍스 대표

영상과 디자인, 그리고 미디어 콘텐츠의 세계에서 지난 수십 년간 '어도비(Adobe)'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의 종교이자, 창작자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절대적인 문법이었다.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만지고, 프리미어로 컷을 나누는 행위는 창작의 시작이자 끝이었다. 필자 역시 '플러그미디어웍스'를 이끌며 수많은 콘텐츠를 제작해왔고, 현재 '주식회사 다이나즈AI스튜디오'를 통해 AI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현장에서 확실하게 느끼는 것은, 견고했던 어도비의 성벽에 균열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어도비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들은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을 기존 툴에 공격적으로 탑재했다. 포토샵의 '생성형 채우기'나 프리미어의 AI 음성 보정 기능은 분명 놀라운 발전이다. 기존 워크플로우를 해치지 않으면서 AI를 활용하게 만든 전략은 영리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장의 크리에이터들은 점점 어도비의 바깥세상을 기웃거리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제작'의 정의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거의 미디어 제작은 '편집'의 예술이었다. 원본 소스를 촬영하고, 자르고, 붙이고, 효과를 입히는 노동집약적 과정이 필수였다. 이 영역에서 어도비는 최강자다. 하지만 지금의 트렌드는 '생성'이다. AI이미지생성툴로 단 몇 초 만에 상상 속 이미지를 구현하고, I2V나 T2V 같은 도구로 쉽게 영상을 만들어낸다. 이 새로운 도구들은 어도비가 제공하는 '기능의 개선' 정도가 아니라, '과정의 생략'을 선물한다. 무거운 프로그램을 켜고 레이어를 쌓는 대신, 프롬프트 한 줄로 결과물을 얻는 경험은 창작자들에게 되돌릴 수 없는 해방감을 주었다. 특히 '다이나즈AI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체감하는 속도전에서, 무겁고 비싼 어도비 생태계는 때로 기민함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향후 미디어 콘텐츠 제작 환경은 '하이브리드'를 넘어 'AI 네이티브'로 급격히 기울 것이다. 어도비 툴의 활용 빈도가 줄어든다는 것은 어도비의 몰락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만, 그 위상이 '창작의 필수 도구'에서 '후반 작업을 위한 정밀 마감 도구'로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거칠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시각화는 가볍고 빠른 전문 생성형 AI 툴들이 담당하고, 어도비는 그 결과물을 다듬는 역할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캡컷(CapCut)이나 캔바(Canva) 같은 웹 기반 툴들이 AI를 등에 업고 대중화되면서,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디자인과 영상 편집의 장벽은 허물어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툴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기획력이다. 우리 지역 충북의 콘텐츠 산업도 이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 기존의 교육이나 제작 방식이 어도비 툴의 숙련도에만 머물러 있다면, 우리는 다가올 미래의 반쪽밖에 준비하지 못하는 셈이다. AI를 활용해 누가 더 독창적인 이야기를 더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드넓은 AI의 파도에 올라타야 한다. 그 파도는 두렵지만, 동시에 전례 없는 기회의 바다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