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0.9℃
  • 맑음강릉 24.1℃
  • 맑음서울 21.6℃
  • 맑음충주 20.3℃
  • 맑음서산 23.0℃
  • 맑음청주 21.5℃
  • 맑음대전 23.2℃
  • 맑음추풍령 22.2℃
  • 맑음대구 24.8℃
  • 맑음울산 25.3℃
  • 맑음광주 24.5℃
  • 맑음부산 26.5℃
  • 맑음고창 23.5℃
  • 맑음홍성(예) 22.3℃
  • 비제주 23.9℃
  • 맑음고산 24.3℃
  • 맑음강화 21.5℃
  • 맑음제천 20.6℃
  • 맑음보은 21.1℃
  • 맑음천안 21.6℃
  • 맑음보령 25.7℃
  • 맑음부여 21.8℃
  • 맑음금산 21.8℃
  • 맑음강진군 25.5℃
  • 구름많음경주시 25.3℃
  • 맑음거제 25.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6.01.05 14:39:41
  • 최종수정2026.01.05 14:39:41

이재준

역사칼럼니스트

백마를 죽여 선혈을 입에 바르는 '삽혈(·血)'이란 고대 의식은 약속을 영원히 지키겠다는 결의였다. 백제 멸망 후 왕자 융과 신라 문무왕은 취리산이라는 곳에서 만나 회맹(會盟) 의식을 치렀다.

석재로 단(壇)을 쌓고 백마를 죽여 하늘과 땅의 신 및 산천의 신에게 제사한 후 그 피를 각자 입에 발라 맹세했다. 맹세문(盟文)은 금서철권으로 만들어 땅 속에 보관했는데 양국이 형제처럼 화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사실상 이 회맹의 성격은 백제 복국운동의 종언을 고하는 의식이기도 했다. 나제간의 숙명적인 전쟁은 이 시기부터 잦아들었다.

고대 동양에서는 왕이나 귀족이 죽으면 말(馬)을 함께 묻는 순장 풍습이 있었다. 영웅들의 애마는 주인과 운명을 같이 했다.

오추마(烏·馬)는 초패왕 항우의 애마 이름이다. 항우는 사랑하는 우(虞) 미인을 늘 옆에 데리고 다녔으며 추(·)라는 준마를 탔다. 그러나 천하의 항우도 해하전에서 패전하여 죽음의 순간을 맞이한다. 영웅은 갈 곳을 잃은 우미인과 애마 추를 가엾게 생각하여 울부짖었다. 그것이 유명한 '해하가(垓下歌)' 아닌가.

중국 뿐 아니라 고대 가야 신라 고분에서도 이 같은 말의 순장 유적이 발견되고 있다. 신라 경주 천마총에서는 하늘을 나는 천마도가 발견 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이는 상상의 동물인 기린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고대 주나라 왕릉에서는 4마리 말이 끄는 마차와 함께 사람이 같이 묻힌 순장 사례가 발굴되기도 했다. 오늘날 금방 만든 것처럼 주칠이 하나 벗겨지지 않은 마차도 있다.

한(漢) 무제의 왕릉에서 적토마의 일종인 한혈마(汗血馬) 출토되었다는 십 수년전 중국 신문보도가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산시성 고고 발굴팀은 기원전 70년도 경에 건설된 한 무제 유철(劉徹)의 무덤인 무릉(茂陵)에서 무려 80마리 분량에 이르는 순장된 말 뼈를 발굴해 냈다는 것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여포와 관우의 애마인 적토마 역시 이 한혈마의 일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루에 1천 리를 달리며 피와 같은 땀을 흘린다고 하여 '천리마' 또는 '한혈마'로 불리고 있다.

장건(張騫)은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한 무제의 명으로 서역에 파견되었다가 포로로 잡힌 인물이다. 그가 탈출하여 이 이 한혈마의 존재를 처음 한나라에 보고함으로써 중국에 존재가 알려졌다고 한다.

한국의 상황은 여야 정치적 혼돈, 환률, 관세문제, 건설경기 침체, 내수 경기 부진 등 녹녹치 않다. 여기다 미중, 중일 갈등으로 인한 국제 문제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예측불허다.

특히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극한 대치는 더욱 한국사회가 더 큰 갈등 국면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여야 모두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되든 권력만 잡으면 그만이라는 생각만은 버려야 한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라고 한다. 말은 십이지 신 가운데 가장 역동적이고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동물로 진취와 활력 도약의 상징으로 사랑받았다. 격랑에서 출범하는 한국호가 순탄하게 항해하기를 바랄뿐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취임 100일' 이상식 충북도의장 "일 잘하는 의회 만들고 실행에 전력 다할 것"

[충북일보] 취임 100일을 맞은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도민들이 의회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 의회를 어떻게 잘 이끌어갈지 깊이 고민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행복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지역 사회와 발걸음을 맞추는 의회가 돼 도민 삶 속으로 더 깊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 일문일답. ◇ 취임 100일 소감은. "13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100일이 지났다. 보람과 성찰이 함께한 시간이었다. 여야 간 원 구성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하고 주요 현안마다 의견을 폭넓게 모아 조율하며 의회가 도민을 위한 일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반면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의회의 노력이 도민이 체감하는 속도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남은 임기 동안 이런 아쉬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임기를 마치는 날 '미처 다하지 못한 일'보다 '도민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가 먼저 떠오르는 의회가 되도록 늘 처음의 마음으로 성실히 달리겠다." ◇ 13대 충북도의회 출범 후 변화된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