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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수

㈜ 미트포레스트 이사

어느덧 정년 퇴임한 지 2년이 되었지만, 퇴임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고민이 많았다. 과연 무엇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까·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양봉을 해 보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청정 자연 속에서 벌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사실 현직에 있을 때에도 승용차를 즐겨 타지 않고, 거의 자전거로 출퇴근을 했다. 탄소배출도 줄이고, 우리 미래세대가 살아갈 삶의 터전을 지속가능하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나름의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퇴임 시기가 다가오면서 주말마다 양봉 교육을 받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인이 운영하는 양봉장을 찾아가 다양한 지식을 쌓았다. 현장 실습교육도 받고 관련 서적도 읽으면서 나름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 그 결과, 퇴직 3년 전 30여 군으로 양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꿀벌의 생태와 벌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은 경이롭고 신비한 축복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벌의 생육환경이 악화되었다. 한여름의 한증막 더위로 인해 여왕벌의 번식이 좋지 않았고, 벌 진드기가 기승을 부렸다. 따뜻한 겨울 기온은 벌의 생태와 습성을 교란시켰고, 봄이 되면 벌들은 원인을 모른 채 죽어갔다. 빈 벌통만 덩그러니 남아있기 일쑤였다. 이러한 현상은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심각해졌다. 기후변화는 내 생업을 바꾸도록 강요했다. 더 이상 벌을 키울 자신이 없어, 포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오랫동안 이어 온 지구 시스템의 균형이 서서히 붕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갈라진 땅, 잦아지는 산불, 흐릿해진 하늘과 공기, 이러한 변화들은 지구의 자정능력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간절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인간으로 하여금 환경을 파괴하는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지속가능한 삶이 되도록 절제된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자연이 보내는 이런 신호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듯 하다.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찾아야 한다. 도심 곳곳에 조성되는 나무 숲길,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줄이기, 재활용품 사용하기, 화석연료 에너지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기후정의 실현 등이 절실하다. 이러한 노력들은 비록 작은 행동일지라도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간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조금만 더 친환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밝은 희망을 기대할 수 있다. 어린 아이들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들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지금의 작은 불편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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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100만 청주, 몇 사람이 아닌 청주시민이 함께 그려야"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