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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은 새로운 고향" 고려인 이주, 지역사회 통합의 성공 모델 제시

호드자에브 세르다르씨 가족의 정착 이야기, 정부 혁신 '최고 사례' 선정

  • 웹출고시간2025.12.23 14:41:34
  • 최종수정2025.12.23 14:41:34
[충북일보] 제천시가 추진해 온 고려인 이주정착지원사업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며 정부 혁신 '최고 사례'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청전동에 거주하는 호드자에브 세르다르씨 가족의 이야기는 제천시 사업의 성공을 대변하는 감동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세르다르씨는 제천에 처음 왔을 때의 낯섦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제는 이곳이 "살 만한 곳"이라는 확신을 가질 만큼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시는 의료비 지원, 주거 연계, 취업 상담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낯선 환경에서 초기 어려움을 덜어주었다.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정부 혁신 '최고 사례'에 선정된 호드자에브 세르다르씨 가족의 정착 이야기의 주인공 세르다르씨(왼쪽).

재외동포지원센터에서 꾸준히 제공한 한국어 수업 덕분에 세르다르씨는 짧은 시간 안에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웠고 현재 직장에서도 동료들과 잘 어울리며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다.

세르다르씨 가족의 변화는 딸 아리나 양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처음에는 학교 적응을 걱정했지만 아리나 양은 빠르게 친구들과 어울리며 방과 후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기찬 학생이 됐다.

이처럼 가족 전체가 제천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세르다르씨는 받은 도움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받은 온정을 되갚고 있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고려인동포 봉사동아리에 가입해 이불 빨래 봉사, 연탄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제가 받은 따뜻함을 다른 이웃에게도 나누고 싶다"는 그의 진심은 함께 봉사하는 시민들로부터 "묵묵히 움직이는 진짜 일꾼"이라는 칭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르다르씨는 최근 '제천시 고려인 동포 송년의 밤'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세르다르씨 가족과 같은 고려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은 제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동네 상점가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드나들며 활기가 돌고 학교에서는 다문화 이해 교육의 기회가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제천시의 고려인 이주정착지원사업은 실효성을 인정받아 정부 혁신 '최고 사례'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종합대상', 기초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 '우수상'까지 연이어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고려인들이 지역사회에 더욱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정착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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