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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이오 5대 강국 도약의 실행 본부 될 것"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15주년
이명수 이사장 인터뷰

  • 웹출고시간2025.12.16 17:49:27
  • 최종수정2025.12.16 17:49:27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충북일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K-의료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명수 이사장은 "지난 15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이제는 국가 바이오산업의 실행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시점"이라며 "정책과 산업, 연구를 '연결'하고, 현장 수요에 기반한 지원을 '실행'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송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국가산업 체질을 바꾸는 신성장 축으로서 바이오헬스산업의 역할을 의미한다.

첫째는 AI·디지털 기반의 신약개발 및 인허가 혁신이다. AI가 약물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규제과학을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첨단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둘째는 인재 중심의 글로벌 개방형 혁신이다. 대학·연구기관과의 협력으로 청년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규제기관·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오송이 국가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거점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셋째는 'CDOS Valley(충청권 디지털·오송 바이오벨리)' 구축이다. 천안(C)·대전(D)·오송(O)·세종(S)을 하나의 바이오 밸류체인으로 묶어 R&D부터 생산, 인허가,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산업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오송이 가진 강점인 국가기관 집적, 인허가 지원 역량, 첨단인프라를 연결하고 확장해 대한민국이 바이오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실질적 추진 본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AI바이오 영재학교 등 추진과 맞물려 재단은 세 가지 방향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AI·데이터 융합 연구체계다. 비임상, 임상, GMP 등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후보물질 예측, 효능분석 자동화를 추진한다.

둘째, 규제과학 연계형 디지털 인허가 체계다. 국내외 규제기관의 기준 데이터를 학습시켜 기업들이 글로벌 허가를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규제 대응 플랫폼을 구축한다.

셋째, 공공 데이터 오픈 협력 생태계다. 산·학·연·병 연구자들이 재단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연구와 AI 모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개방하는 공공데이터 기반 혁신 허브 등을 기획하고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 오송은 실험이 아니라 데이터로 검증되는 연구,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 실행하는 신약개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송은 연구부터 생산, 인허가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국가 유일 통합형 바이오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이 이사장은 "연구개발부터 인허가, GMP 생산, 규제과학, 인재양성에 이르는 전 주기(Full-cycle)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어 세 거점 간의 공백을 메우고 흐름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완성하는 실행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각 단지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오송이 국가 바이오전략의 테스트 베드이자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도록 구체적인 실행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충북도가 오송에 조성중인 K-바이오스퀘어는 대형 국책 사업으로 재단은 현장에서 실행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이사장은 "K-바이오스퀘어 추진과 함께, 충청광역권 바이오밸리인 'CDOS Valley(천안아산·대전·오송·세종)'가 본격화되면 초광역 산업벨트가 새롭게 구축된다"며 "이건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산업 리밸런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전 주기를 아우르는 공공 실행체계로서 충북형 K-바이오 모델을 세계로 확장하는 중심축이 되겠다"며 "앞으로는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산·학·연·병 일체형 인재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오송에서 배우고, 일하고, 성장하는' 자생적 바이오 일자리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충북이 K-바이오의 심장으로 뛰면 대한민국도 함께 성장한다"며 "오송이 충북과 함께 세계로 뻗어 나가듯,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에도 그 변화의 온기가 닿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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