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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혁신 일자리정책 괄목 성과…고용 창출 효과 '톡톡'

  • 웹출고시간2025.12.15 17:31:51
  • 최종수정2025.12.15 17: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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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형 도시근로자(왼쪽)와 일하는 기쁨 사업에 참여한 도민이 작업하는 모습.

[충북일보] "도시근로자 사업을 통해 저는 단순히 일자리 하나가 아닌 삶의 활력과 자부심을 되찾았습니다. 하루 4시간 정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보내거나 제 삶을 돌볼 수 있어 노동 가치와 책임감을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조정숙(66)씨는 충북형 도시근로자 사업에 참여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이 모델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며 "정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사람 중심의 상생 구조로 자리 잡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충북도가 민선 8기 들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일자리 정책인 도시근로자와 일하는 기쁨 사업이 상생 일자리 모델로 자리 잡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해마다 참여하는 인원이 늘어나며 인력난 해소에 이바지하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참여자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계기가 되며 고용 창출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전국 유일의 생활기반형 고용 모델로 성장한 '충북형 도시근로자' 사업은 2022년 10월 진천·음성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경제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유휴인력을 단시간 근로로 매칭해주는 것이다.

지자체는 하루 최대 4시간까지 최저시급(1만30원)의 40%에 해당하는 인건비와 교통비, 근속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참여는 20~75세 근로를 희망하는 도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2023년 도내 11개 시·군 전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충북을 대표하는 지속가능한 고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참여한 연인원은 지난달 기준 3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0만5천 명보다 286%, 2022년 804명보다 무려 373배 증가했다.

이들 중 정규직으로 전환돼 새로 취업하는 인원도 점점 늘고 있다. 현재까지 37명이 취직에 성공했고 14명은 내년 1월 채용될 예정이다.

도시근로자 사업이 도내 기업과 소상공인, 근로자 등에게 꼭 필요한 제도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직원을 채용할 수 있게 됐고, 사업주는 인건비 절감은 물론 경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근로자는 여건에 맞는 탄력 근무로 생계 해결과 미래를 계획할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영세 사업장은 제도권 진입으로 법적 테두리 안에서 경영이 가능해졌고, 지역소멸 위험지역에 정착하고자 하는 외국인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현선미(31)씨는 "아이 키우면서 짧은 시간 일할 수 있는 기업이 있어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됐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면서 "도시근로자 지원 사업이 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기쁨을 표했다.

올해 3월부터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는 '일하는 기쁨' 사업도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경력 단절, 육아, 학업 등으로 장시간 근로가 어려운 여성(19~59세)과 청년들(19~39세)에게 집 가까운 곳에서 짧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른바 '충북형 혁신 틈새일자리 사업'이다. 참여자는 하루 4시간 이내, 주 3~4회 근무한다. 소규모 포장·조립·분류 작업이나 단순 사무·마케팅 업무 등을 수행한다.

청주 오창에 처음 작업장이 문을 연 후 진천과 제천, 음성, 옥천, 단양 등 총 11곳에서 개소했다. 13개 기업, 210명 규모로 운영된다.

단순 근로 제공을 넘어 지역 기업의 생산 안정성과 도민의 경제 활동 재진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상생형 일자리 체계로 정착한 것이다.

이 사업은 시행된 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용 창출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현재 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도는 앞으로 도내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민이 생활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우리 동네 일터'를 확충한다. 기업에는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동 작업장 제공과 인건비 50% 지원을 통해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구상이다.

이수연(35)씨는 "결혼 후 출산과 육아로 인해 6년 동안 경력이 단절됐는데 우연한 기회로 일하는 기쁨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새로운 일을 경험하고 오랜 만에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지원 사업이 더욱 확대돼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북도의 혁신적인 일자리 사업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5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전국 1위이자 종합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들 사업 덕택에 충북의 고용지표는 양호하다. 15~64세 고용률은 지난 10월 기준 74.4%이다. 전국에서 제주(75.6%)에 이어 2위다. 실업률은 0.9%로 전국 최저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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