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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유보, 제천·단양 지역도 이동·물류 '한숨 돌려'

우려됐던 열차 운행 중단과 물류 차질 당분간 안심

  • 웹출고시간2025.12.11 14:53:47
  • 최종수정2025.12.11 14:53:47
[충북일보]속보=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예정된 무기한 총파업을 전격 유보함에 따라 제천·단양지역의 철도 운행과 지역 산업계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11일자 1면>

코레일과 노조가 쟁점이던 '성과급 정상화' 논의 절차에 잠정 합의하며 교섭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당초 우려됐던 열차 운행 중단과 물류 차질은 당분간 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으나 10일 밤늦게부터 이어진 추가 협상 끝에 파업 보류를 선언했다.

코레일 역시 "11일 모든 열차는 정상 운행된다"고 밝혀 지역 교통 불편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했다.

핵심 쟁점이던 성과급 정상화 문제는 즉각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양측이 향후 구체적 논의 절차를 마련하기로 합의하며 파업의 원인이 됐던 갈등이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제천·단양지역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하면 여객열차 감축에 따른 시민 불편뿐 아니라 지역 산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긴장감이 높아져 있었다.

특히 시멘트 공장이 밀집한 제천·단양은 전체 물동량 중 철도 비중이 30~35%에 달해 화물열차 운행 중단 시 생산·출하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시멘트 업계는 "파업 장기화 시 육로 운송비 증가와 물류 지연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코레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미 비상 수송 체계를 가동하고 내부 운전인력·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파업 유보 결정으로 이러한 비상 운행 계획은 시행되지 않게 됐다. 지역 철도 이용객들은 출퇴근 시간대 감축 운행을 걱정했던 상황에서 정상 운행 소식을 반기고 있다.

다만 노조가 요구해온 KTX·SRT 통합 문제, 철도 안전대책 강화 등 주요 교섭 의제는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로,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갈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다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이번 파업 유보로 제천·단양지역의 즉각적인 교통 혼란과 산업 물류 차질은 피하게 됐고 지역사회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지역 관계자는 "매년 연말 반복되는 파업 우려가 올해도 지역 산업과 시민들에게 큰 부담이었는데 일단 급한 불은 껐다"며 "향후 협상 과정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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