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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 생태계 속으로… 국내 AI토탈 클러스터 조성 도울 것"

이용덕 ㈜바로AI 대표
전 NVIDIA코리아 지사장
모듈형 GPU 공급 서버 'HACC'
국내 AI스타트업 벤처 선순환 클러스터 조성 목표

  • 웹출고시간2025.12.10 17:52:51
  • 최종수정2025.12.10 17: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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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덕 (주)바로AI 대표가 청주대학교 특강에 앞서 학생들을 위한 도서에 사인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본격적인 글로벌 인공지능(AI)시대를 맞아 한국은 AI 3대 강국이자 아시아·태평양 AI 허브로 올라설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분기점에 섰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NVIDIA 코리아 지사장을 지내온 이용덕(60) ㈜바로AI 대표는" 'AI'는 이제 국가 단위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가 AI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등과 같은 물적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들이 개발 환경을 마음놓고 만들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되게 중요하다"며 "이번에 만든 모듈식 데이터센터가 바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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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덕 (주)바로AI 대표.

ⓒ 성지연기자
이 대표가 2019년 설립한 ㈜바로AI는 최근 경기도 평택 한 지식산업센터에 'HACC(하이브리드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했다.

초대형 중앙집중형 구조를 가진 기존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설비와 넓은 부지, 서버 냉각을 위한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반면 HACC는 25평 공간에 250㎾전력만 확보되면 두 달 반 만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가 완성된다.

고성능 셀 단위 AI 컴퓨팅 센터인데다 건물의 가용 전력량에 맞춰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 GPU 400개가 탑재되는 하나의 셀을 표준화해 추가용량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 레고 블록처럼 모듈 증설이 가능하다.

냉각시설 역시 바로AI가 특허받은 액체 냉각(수냉식) 기술로 외부에서 따로 냉각 장치가 필요 없다. 이로인한 인프라 전력이 소모되지 않아 기존 대비 30%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GPU 서버 설계 생산부터 클라우드 안에 모든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고 있다"며 "A부터 Z까지 국내에서 저희가 직접 만든 시스템은 국내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데이터센터가 아닌 'AI컴퓨팅 센터'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에는 AI생태계 일부분이 아닌 클러스터를 국내에 구축하고 확장해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그는 "AI개발 업체들이 필요할 때 바로 GPU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임과 동시에 데이터센터 주변으로 AI스타트업 벤처들을 육성해 AI토탈 클러스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제 목표"라고 밝혔다.

AI 벤처 육성의 첫 발은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인 'AI경진대회'다.

경진대회 1등 기업 1억 원, 2등 기업 5천만 원을 상금으로 하는 이 대회는 HACC 플랫폼에서 AI개발 프로젝트 팀을 선정하는 것으로 순서를 다투기보단 '육성'과 '컨설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약 10년간 매년 두 개씩 AI프로젝트팀을 선정해 6개월간 지원하고 육성하다보면 총 20여개 업체가 나올 수 있다"며 "20개 업체 중 유니콘을 만들고 싶다.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또 파생될 수 있는 기업이 나올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10년을 이야기하는 이 대표 눈에는 모험과 도전을 향한 의지가 돋보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AI수준에 대한 질문에 이용덕 대표는 "굉장히 어려운 질문 중 하나"라며 "우리나라 AI는 전세계 TOP10 안에는 무조건 들어가 있을 정도로 AI를 리딩하는 국가 그룹에 속해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NVIDIA가 한국에 26만대 GPU를 공급한다는 것은 한국의 현재 능력과 미래 잠재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향후 10년 내에 대한민국이 진짜 AI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AI업체들이 연구개발하고, 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 투자해야 한다"며 "저는 기업인으로서 AI 개발 스타트업 벤처 기업 생태계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필요한 GPU를 적재 적시에 공급하고, 코칭하면서 그들이 좋은 AI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그렇게 클러스터를 만들어내고, 한국의 AI R&D파워를 키우는 첫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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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덕 ㈜바로AI 대표이사가 10일 오후 청주대학교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본보와 인터뷰한 10일 이용덕 대표는 청주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명사 초청 특강 강사로 '기술로 꿈을 꾸다: 현재와 미래, 그리고 우리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대표는 강연에서 "기술 혁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산업과 사회 전반의 구조를 다시 쓰고 있다"며 "기술의 핵심은 사람을 돕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있다. 여러분이 맞이할 시대는 미지의 가능성으로 가득하다. 작은 시도라도 지금 당장 시작하는 사람이 더 멀리 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3년간 엔비디아 코리아(NVIDIA Korea) 지사장을 역임하며 GPU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인공지능 산업 성장을 견인한 인물이다. 또한 브로드컴코리아, 레저리티코리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지사장을 거쳐 30년 이상 IT산업의 중심에서 활동해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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