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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동조합 무기한 파업 돌입

제천·단양 여객·화물 운송 비상

  • 웹출고시간2025.12.10 17:42:27
  • 최종수정2025.12.10 17: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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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화물열차가 이동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올해 임금 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안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면서 이날 노사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 연합뉴스
[충북일보]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결정하며 제천·단양지역 철도 운행에 비상이 걸렸다.

여객열차는 감축 운행이 불가피하고 시멘트 공장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화물 운송 차질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노사는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0일 본교섭을 벌였으나 30여분 만에 결렬됐다.

이번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조합원 2만2천여 명 가운데 1만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수 유지 인원은 1만2천여 명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파업 예고 하루 전인 10일부터 안전 운행 확보를 위해 비상 수송 체제를 가동했다.

정정래 사장직무대행을 총괄로 하는 24시간 비상대책본부가 꾸려졌으며 코레일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운행 축소 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본부 역시 별도 비상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운행 차질을 줄이기 위해 열차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외부 인력을 투입해 가능한 한 많은 열차를 배치할 예정이다.

본부 측은 "비상 운행 계획이 이미 마련돼 있어 파업 돌입 시 즉시 시행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 산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제천·단양에 몰려 있는 시멘트업계는 당장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나 파업 장기화 시 생산과 출하 일정이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시멘트사의 운송 수단 비중은 육로 60~65%, 철도 30~35% 수준으로 철도 화물열차 운행이 멈춰 설 경우 운송 단가 상승과 물량 처리 지연이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특히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는 철도 운송보다 비용이 많아 장기간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이다.

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비수기이고 평소 확보해 둔 재고량이 있어 약 일주일 정도는 전량 육로 운송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그러나 파업이 예상보다 길어진다면 적정 운송 능력이 확보되지 않아 최악의 경우 공장 가동 중단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철도노조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며 지역 주민 이동과 산업 운송 모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천·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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