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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삶 터 잃은 피해 가정에 장안면 잇단 위로금 '따뜻'

적십자봉사회·의용소방대 위로금 전달… 생활 터전 잃은 대원에 지역이 먼저 손 내밀어

  • 웹출고시간2025.12.10 11:00:16
  • 최종수정2025.12.10 11:00:15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보은군 장안면 적십자봉사회에 이어 장안면 의용소방대(대장 염명섭)는 지난 9일 지역 내 화재 피해 가정에 현금 100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충북일보] 갑작스러운 화재로 집을 잃은 장안면의 한 의용소방대원을 돕기 위해 지역 단체들이 잇따라 위로금을 전달했다. 적십자봉사회와 의용소방대가 총 130만 원을 긴급 지원하며, 생활 터전을 잃고 힘들어하던 이웃에게 최소한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화재는 지난달 16일 새벽 5시께 장안면의 한 창고에서 발생했다.

불은 순식간에 창고와 인근 주택으로 번졌고, 가구와 집기까지 대부분을 집어삼켰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집 안 집기가 거의 전소되면서 약 3천2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혼자 생활하던 이 피해자는 사실상 거주지를 잃었다.

현재 그는 장안면 의용소방대 사무실에서 임시로 지내고 있다. 혼자 생활하고 있는 그의 성인 자녀들은 타지에서 학업과 직장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당장 옮겨 갈 만한 마땅한 거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의용소방대원으로, 평소 지역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 온 피해자의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지역 단체들이 먼저 발 벗고 나섰다.

8일에는 장안면 적십자봉사회가 위로금 30만 원을 전달했다.

이튿날인 9일에는 장안면 의용소방대가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두 단체 모두 읍·면 행정 예산이 아닌 자체 기금과 회비로 성금을 마련했다. 장안면 주민자치위원회 등 다른 단체들도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명섭 의용소방대장은 "오랫동안 지역을 위해 활동해 온 대원이 한순간에 집을 잃고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어 대원들 마음이 많이 쓰였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화재 예방과 함께 이웃을 돌보는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장안면사무소도 현장 점검과 행정적 지원 방안을 함께 살피고 있다.

유명현 장안면장은 "지역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장안면 의용소방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지원이 화재 피해 가정에 큰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안면에서는 평소에도 주민들이 주도하는 안전 활동과 나눔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번 연속 지원은 화재 피해를 단순한 '사건'으로 끝내지 않고, 공동체가 함께 부담을 나누는 '생활 안전망'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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