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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율량동 한우암소숯불구이 '율량한우'

#한우암소 #투뿔한우 #1++한우 #청주한우 #숯불구이

  • 웹출고시간2025.12.09 11:30:57
  • 최종수정2025.12.09 11:30:57
[충북일보] 상차림 과정부터 친절한 설명이 따라온다. 흔히 고깃집에서 생각할 수 없었던 곁들임 메뉴가 하나 하나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접시를 바라보는 손님들의 호기심을 파악한 선제적 대응이다.

살짝 데쳐 껍질을 깐 뒤 상큼한 양념을 무친 방울토마토가 입맛을 돋우고 미나리와 오이 등으로 버무린 홍어무침이 시선을 끈다. 말하기 전에는 정체를 알기 어려운 도라지는 얇게 채썰어 배와 유자 소스를 버무린 것이다. 6~7시간 끓여 만든 진한 한우우거지탕과 직접 담은 열무김치도 이야깃거리다. 야채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참나물과 부추 무침을 비롯해 가끔 올라오는 깻잎 무침이나 고구마 튀김 등은 어머니의 텃밭에서 날 때만 등장하는 별미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친절한 응대가 기본인 이곳에서 얼굴을 찌푸리는 손님은 거의 없다. 좋은 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에게 끝까지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율량한우가 작심한 서비스다.

의류 관련 사업과 홍보 강의 등을 주로 하던 우윤서 대표가 갑자기 고깃집 사장님이 됐을 때 주변에서는 걱정이 오갔다. 자리잡는 시간이 필요할 거라던 주위의 염려를 뒤로하고 수 개월만에 수많은 단골을 확보했다.

진심은 통한다는 믿음이 바탕이었다. 누가봐도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놓는 것을 중심으로 뒀다. 그간 인연을 맺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이 윤서씨만의 비법 중 하나다. 한우 농장주부터 유통업 종사자, 고깃집 사장님들까지 주변의 경험자들이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고기 유통 방법이나 숯 관리 방법부터 요리와 접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언을 들었다. 윤서씨는 이 모든 것들을 율량한우에 맞게 재정립했다. 쉽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일일이 따져보며 직접 해봤다. 모두가 하고 있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었다. 율량한우의 환경과 윤서씨의 성격에 맞게 하나씩 시행착오를 겪으며 마음에 차는 것들로만 기준을 세웠다.

한우암소 1++ 등급을 기본으로 그 안에서도 높은 등급을 찾는다. 만족할만한 상태의 고기가 아니면 받지 않고 대전·옥천·음성 등으로 직접 찾아나서는 고집도 율량한우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한번 깨진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먹고 실망하는 손님을 만들바에야 좋은 고기가 아닐 땐 팔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여러 부위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한우암소 모듬과 한우암소 한판 메뉴부터 맛집으로 알려진 안창살, 살치살 등 특수부위도 선택할 수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맛볼 수 있는 뭉티기의 신선함은 해당 요일마다 찾아오는 단골을 만들었다. 몇몇 업소에서는 별도의 특수부위로 판매하는 새우살을 등심과 나누지 않고 두툼하게 붙은 그대로 썰어 내는 등심 부위는 '등심 맛집' 타이틀을 안겨줬다.

습기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소량씩 따로 관리하는 숯과 매일 깨끗하게 닦는 숯통에 굽는 숯불구이가 잡내없이 은은한 숯불향을 입힌다. 쉽게 불을 붙이기 위해 다른 것을 섞는 요령을 가르쳐준 지인도 있었지만 숯향이 가진 장점을 포기할 수 없어 숯만으로 방법을 찾아 숯불구이의 강점을 지켰다.
점심특선 메뉴도 인근 직장인들에게 검증 받았다. 자주 찾아와도 질리지 않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선하게 썰어 담는 육회 비빔밥을 시작으로 특제 양념 한우 파불고기와 제육볶음은 물론, 갈비 발골 후 나온 자투리 고기로 육수를 내고 건져낸 뒤 양지를 끓이는 깊은 맛의 한우 우거지탕이 점심 단골을 만들었다. 맛깔스러운 반찬과 든든한 한끼로 손맛을 인정한 이들은 자연스레 저녁에도 율량한우를 찾아온다.

회식 자리에서 맛본 신선한 한우암소맛을 나누려는 손님들이 가족들과 다시 찾는다. 당연하게 여겼던 친절이 귀해진 만큼 가치가 올라간 기분좋은 서비스는 덤이다.

/ 김희란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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