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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의 바위 시간을 새기다, 고(故) 지성용 선생 헌정 암각자 탁본전 개막

사라져가는 금석문의 숨결, 단양문화보존회 통해 되살아나

  • 웹출고시간2025.12.04 13:58:06
  • 최종수정2025.12.04 13: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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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문화보존회 주관으로 열리는 제4회 단양 암각자 탁본전시회 '너른 빛, 단양 바위글씨 비추었네'.

ⓒ 단양군
[충북일보]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단양이 이제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깊이를 선보인다.

오는 9일 오후 4시 올누림센터 바라봄전시장에서 단양문화보존회 주관으로 제4회 단양 암각자 탁본전시회 '너른 빛, 단양 바위글씨 비추었네'가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는 단양 곳곳에 선인들이 남긴 귀중한 암각자(巖刻字)를 탁본으로 만나볼 특별한 기회다.

특히 전시는 지역 향토사학자이자 단양문화보존회 회원으로 활동했던 고(故) 광보(光普) 지성용 선생의 작고 1주기를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전시작 30여 점은 선생이 평생을 바쳐 수집하고 연구한 120여 점의 금석문 탁본 자료 중 엄선된 것으로 단양의 숨겨진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전시 부제 '너른 빛, 단양 바위글씨 비추었네' 또한 광보 선생의 호에서 착안한 것으로 지역 문화인에 대한 존경과 단양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단양문화보존회는 단순히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것을 넘어 지역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서 온 단체다.

매년 '제39회 두향제'를 비롯해 죽령산신제, 소백산산신제, 온달장군진혼제 등 지역의 전통 제례 문화를 꾸준히 계승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문화답사와 제1회 사인암우탁문화제 개최 등 다양한 활동으로 단양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올해 안에는 지역 문화 보존 사업의 하나로 '단양의 향토 제례 문화' 책자 발간도 준비 중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볼거리만이 아닌 단양이 '보는 관광'을 넘어 '인문학적 콘텐츠'를 품은 세계적인 문화 관광지로 도약할 중요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바위에 새겨진 옛 선인들의 메시지를 통해 단양의 깊은 역사와 문화적 뿌리를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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