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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호떡 굽는 맹시현 씨, 꾸준히 이어온 이웃 나눔 '감동'

영동 사랑의 호떡 아줌마, 올해도 따뜻한 나눔 실천

  • 웹출고시간2025.12.04 13:42:44
  • 최종수정2025.12.04 13: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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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호떡 아줌마’로 불리는 맹시현 씨가 4일, 영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하는 행복냉장고에 사용해 달라며 찰보리쌀(1kg) 200포를 기탁했다. 그는 11년째 지역에서 다양한 이웃 나눔을 실천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 영동군
[충북일보] 영동에서 '사랑의 호떡 아줌마'로 불리는 맹시현(57) 씨의 나눔 행보가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캠페인도, 이름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도 아니다. 그는 늘 하던 일을 그대로 하면서, 자신이 가진 손 기술과 시간만으로 지역 곳곳을 따뜻하게 데우고 있다.

지난 4일 맹 씨는 영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하는 행복냉장고에 사용해 달라며 찰보리쌀(1kg) 200포를 기탁했다. 영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민수 위원장은 "맹시현 씨는 매년 변함없이 실천하는 진짜 봉사자"라며 "지역 공동체가 이런 분 덕분에 지탱된다"고 말했다. 기탁된 찰보리쌀은 행복냉장고에 비치해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기탁은 그가 11년째 이어온 일상의 연장선이다.

실제로 맹 씨의 나눔은 특정 기관에만 머물지 않는다. 매년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요양원 등 대상과 장소는 가리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 호떡 나눔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에는 영동읍 군내 요양원 3곳을 찾아 호떡·어묵·떡볶이를 즉석에서 만들어 80여 명의 어르신에게 전했고, 코로나19로 대면 전달이 어려웠을 땐 별도의 포장 방식으로 마음을 전했다. 그해 11월에는 저소득 한 부모와 다문화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짜장라면 54상자(1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2023년 100만원 상당의 세탁세제 40개, 화장지 30롤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탁세제 100개를 기탁했다.

맹 씨는 올해로 11넌 째 부용리 하나로마트 앞에서 호떡 장사를 하고 있다. 수입의 일부를 틈틈이 모아 기부하고, 시간이 나면 호떡재료를 챙겨 현장으로 향한다. 거창한 말도, 특별한 포부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거라서요. 어르신들이,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면 그걸로 충분해요."

그의 단순한 말 속에 영동 지역의 나눔 문화가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가 담겨 있다.

하루 장사로 바쁜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봉사를 이어온 맹시현 씨. 그의 호떡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11년간 지역 곳곳을 데워온 영동의 '가장 따뜻한 복지'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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