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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빛나는 도시"…옥천 '교동호수', 72억 야간 랜드마크로 재탄생

수상보행교·경관조명 점등, 체류형 관광지 본격 시동

  • 웹출고시간2025.12.04 13:34:57
  • 최종수정2025.12.04 13:34:57

옥천군이 총사업비 약 72억 원을 투입해 추진해 온 ‘교동호수 관광명소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4일 교동호수에서 열린 준공식을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충북일보] 옥천의 교동호수가 본격적인 야간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군이 2021년부터 추진해 온 '교동호수 관광명소화사업'이 4일 준공식을 열고 개방되면서다. 총사업비 72억 원(도비 30억·군비 42억)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단순 경관 정비를 넘어 '옥천의 밤'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해왔다.

교동호수(향수길 95-27 일원)는 이미 풍부한 관광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다. 인근에 육영수 생가, 정지용 생가, 전통문화체험관, 옥천향교 등이 자리하고, 옛 37번 국도변 벚꽃길은 매년 봄마다 방문객이 몰리는 대표 명소다. '향수옥천 100리길'의 시작점으로서 자전거 라이딩객과 구읍 봄꽃축제·지용제 방문객도 꾸준히 찾는 곳이다.

그러나 그동안 교동호수는 '머무르는 공간'이 되지 못했다.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지만, 유휴공간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대부분 잠시 머물다 떠나는 '경유형 관광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군이 교동호수에 새로운 기반시설과 체류형 콘텐츠 도입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이유다.

이번 사업으로 호수를 가로지르는 △수상보행교 △야간 경관조명 △주차장 △편의시설 등이 새롭게 설치됐다. 준공식에서 첫 점등이 이뤄지자 호수 전체를 감싸는 조명 연출이 펼쳐졌고, 참석자들은 "옥천에서 이런 야경을 볼 줄 몰랐다"며 탄성을 터뜨렸다. 수면 위를 잇는 보행교는 야간 방문객에게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시설로, 향후 대표 포토존이 될 전망이다.

옥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머무르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교동호수를 재정비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황규철 군수는 "교동호수는 역사·문화 관광자원이 밀집한 지역의 중심에 있는 핵심 공간"이라며 "이번 준공이 옥천 관광 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야간축제, 문화예술 공연, 역사관광 연계 콘텐츠 등을 지속 발굴해 교동호수를 '전국이 찾는 야간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옥천 /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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