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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문학지 출간…'이상한 예언자·뒷목문학54집'

  • 웹출고시간2025.12.04 13:45:44
  • 최종수정2025.12.04 13:45:44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뒷목문화회 2025년 연간집 '뒷목문학54집'.

ⓒ 뒷목문화회
[충북일보] 이지우 시인의 첫 동시집 '이상한 예언자'가 출간됐다.

시인은 "시는 때론 은은히 때론 천둥처럼 깜짝 마음을 고치고 살려요. 시의 등불을 받고 밝히며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시의 문을 연다.

이번 동시집에서 시인은 일상의 풍경 곳곳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비둘기, 골목길, 빵집 등 우리가 자주 마주하는 공간에서 예언자를 만나고 예언자가 돼 신비한 세계로 한발 들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책은 아이, 어른이 함께 읽는 이야기로 구성된 4부로 꾸려졌다.

3행으로 이루어진 '숟가락 기도'는 설명이나 수식 없이 그림처럼 한 장면을 그림처럼 펼쳐 보이며 독자가 머리를 숙이고 가슴에 손을 얹게 하는 힘을 담았다.

독자는 책 속에서 시인이 꿈꾸는 세상의 모습을 마주하고 표지 색이 보라색인 이유도 알 수 있다.

가까운 일상에서 따뜻함을 발견하고 서로의 꿈에 주문을 걸어 주는 사람이 되자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목소리가 이어진다.

추천사로 함께 한 이안 시인은 "이지우 시인의 동시에는 믿을 수 있는 어른의 응원과 예언과 기도 속에서 안전하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어린이와 어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이 동시집의 목소리를 다 듣고 났을 때 우리 마음에는 '미지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빨강 용기'의 리듬이 생겨나고, 선한 주문의 동맹자가 되어 당신의 꿈과 우리의 모든 꿈을 응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창립 4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뒷목문학회도 2025년 연간집 '뒷목문학54집'을 발행했다.

이번 뒷목문학54집은 특별한 특집으로 17집(1989년 간)의 '향토문화의 조명' 시리즈를 재록한 점이 특징이다.

재록하는 특집은 우리 지역이 낳은 현대조각의 효시 정관 김복진을 조명한 내용이다.

1988년 정창훈 조각가가 김복진 선생의 무덤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동인들이 표지판을 만들어 팔봉산을 찾은 뒤의 결과물을 담은 기록이다.

179쪽의 동인지에서 절반이 넘는 92쪽을 할애해 회원들의 작품집이라기보다 '김복진의 책'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동인지가 나온 뒤 지역 예술계와 문화계에 조각가 김복진이 비로소 알려지고 한정본인 동인지는 절판이 됐다.

최근 팔봉리 김복진 생가마을을 중심으로 '김복진기념사업회'가 만들어지고 재조명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했다.

한편, 이번 특집에는 기존 특집의 전재 외에 김복진의 대표 에세이라 할 수 있는 '수륙일천리'와 '나형선언 초안(裸型宣言草案, 조선지광)'을 추록했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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