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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맞았는데 걸렸어요" 연말 독감 비상

5주 연속 환자 증가세
지난해 동기비 14배 ↑

  • 웹출고시간2025.12.03 17:50:04
  • 최종수정2025.12.03 18:01:25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독감 환자가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3일 청주의 한 호흡기 전문병원에서 어린이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최근 충북지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쏟아지면서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3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병원에는 마스크를 쓴 환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A씨는 "단순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약을 먹어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검사를 해보니 둘째가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올해 예방 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려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30대 직장인 B씨도 "예방 접종을 했는데도 열이 39도까지 올라 검사를 받았더니 독감이었다"며 "그래도 예방접종을 맞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몸이 아프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47주차(11월 16~22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로 의심되는 환자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은 1천 명당 7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4.8과 비교하면 약 14.7배 높은 수치다.
올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은 예년보다 약 2개월 정도 빠르게 시작되는 모양새다.

지난해에는 49주차부터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42주차 7.9명부터 43주차 13.6명, 44주차 22.8명, 45주차 50.7명, 46주 66.3명으로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환자는 주로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5%로 최근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A형(H3N2)이 주로 검출되고 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감염·중증화 방지를 위해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A형에서 일부 변이가 확인되고 있지만,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은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 겨울철 독감이 내년 4월까지 지속해서 유행할 것으로 예견된다"며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도 있어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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