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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습 아닌 문화유산"…보은 단체들, 소 힘겨루기 폐지 주장에 반박

보은군민속소힘겨루기협회 등 6개 단체 기자회견…보은군 내년 예산 2억2천800만 원 편성

  • 웹출고시간2025.12.03 14:09:15
  • 최종수정2025.12.03 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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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민속소힘겨루기협회와 지역 단체 대표들이 3일 보은군청에서 소 힘겨루기 대회 폐지 주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북일보] 보은 소 힘겨루기 대회를 둘러싼 동물학대·예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단체들이 "소 힘겨루기는 폐지가 아니라 개선을 통해 이어가야 할 문화유산"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보은군민속소힘겨루기협회, 한국노인회 보은군지회 등 6개 단체는 3일 오전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며 "전통 보존·지역경제·동물복지의 균형을 고려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소 힘겨루기가 농경사회의 공동체 문화에서 시작된 전통 행사라고 설명했다. 농번기 뒤 마을 잔치로 치러지던 풍습이 현대까지 이어졌고, 공동체 결속과 지역 정체성을 담아온 문화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폭력적 동물 싸움이 아니라 농경문화에서 파생된 축제"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언급했다. "보은은 대추축제와 연계해 관광객이 늘고 농특산물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며 "청도 등 일부 지자체처럼 축산업 기금으로 환원하는 구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물학대 논란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 이후 동물복지 기준은 대폭 강화됐다"고 반박했다. 강제 유도행위 금지, 경기시간 제한, 뿔 관리, 수의사 상시 배치 등이 현행 기준이며 "과거 운영 사례를 기준으로 '학대'라고 규정하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어 "보은군에서는 매년 약 150마리의 유기견이 포획돼 대부분 안락사된다"며 "유기 동물 처리 예산이 연 4천만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예산낭비' 주장은 균형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소 힘겨루기의 가치를 "농경문화의 정체성, 공동체 연대, 항일 역사, 지역경제, 현대적 동물복지 기준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전통은 시대 흐름에 맞게 개선하며 계승해야 한다"며 "더 투명하고 안전한 힘겨루기 문화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군은 내년도 소 힘겨루기 대회 예산으로 총 2억2천800만 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군 축산정책팀 담당자는 "대회 예산은 충북도와 군이 함께 부담하는 매칭 사업이며, 도비는 정률이 아닌 정액지원 구조"라고 설명했다. 도비는 1천800만 원, 군비는 2억1천만 원 규모다. 담당자는 "과거에는 군비만으로 약 1억5천만 원 규모에서 추진했으며, 도비 지원은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내년도 대회는 큰 변동 없이 열릴 전망이다.자소 힘겨루기 대회는 보은대추축제와 함께 열리는 중부권 유일의 민속 소 경기다. 국회 청원 상정 등 폐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통 계승과 동물복지 사이에서 어떤 대안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은 /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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