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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태우지 말고 파쇄하세요"

농업부산물 파쇄로 산불 예방 나서며 농가와 환경 모두 지켜

  • 웹출고시간2025.11.17 14:58:54
  • 최종수정2025.11.17 14: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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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청사 전경.

ⓒ 단양군
[충북일보] 단양군이 매년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논·밭두렁 및 농업부산물 소각을 근절하고 산불 예방을 위해 농업부산물 파쇄 지원사업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건조한 겨울철,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다.

군은 최근 수년간 발생한 산불의 상당수가 농업부산물 소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며 이제는 "불로 처리하는 시대가 아닌 파쇄로 재활용하는 시대"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농업부산물 파쇄는 나뭇가지 등을 잘게 부숴 토양에 섞거나 퇴비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산불 예방뿐만 아니라 토양 유기물 증가, 화학비료 절감, 미세먼지 및 탄소 배출 감소 등 다양한 친환경적 효과를 가져온다.

군 관계자는 "파쇄된 부산물은 서서히 분해돼 흙의 영양분이 된다"며 "산불 예방과 더불어 비료비 절감, 환경보전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부산물 파쇄는 농가에도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제공해 별도의 운반이나 처리 비용 없이 현장에서 바로 재활용할 수 있어 농가의 부담을 줄여준다.

실제로 적성면 기동리의 한 농민은 "예전에는 불태우는 게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30여 년 전부터는 파쇄 후 바로 밭에 뿌린다"며 "비료비도 줄고 흙이 살아나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이러한 농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상반기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각 읍·면 산업개발팀에서 신청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 스스로 파쇄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산불 예방 방법임을 거듭 강조하며 "작은 실천 하나가 우리 마을과 소중한 산림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단양군의 이러한 노력은 농업부산물 처리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끌어내며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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