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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6대 관람" 의림지자동차극장, 존폐 갈림길에

제천시 '비상설 전환' 추진했지만 시의회 부결
운영 실적 부진·콘텐츠 한계 지적, 시 "재검토 후 보완"

  • 웹출고시간2025.11.05 17:28:17
  • 최종수정2025.11.05 17:28:17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제천 의림지자동차극장을 이용 중인 관람객들.

[충북일보] 제천시의 의림지자동차극장이 운영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활성화 방안이 제천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며 존폐기로에 처했다.

지난 4일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의림지 자동차극장 관리 및 운영 위탁동의안'을 부결시키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2023년 9월 개장한 의림지자동차극장은 총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나 하루 평균 6.4대의 저조한 관람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악화가 지속돼 왔다.

시는 이에 대한 고육지책으로 내년부터 상설 운영 대신 '행사·축제 연계형 비상설 운영'으로 전환해 시민 무료 상영 및 복합문화 공간화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영상·미디어·축제 기획에 전문성을 갖춘 법인에 1년간 위탁해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비 1억5천만 원을 투입해 주 1~2회 금요일과 토요일을 중심으로 무료 영화 상영 및 명작 상영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는 시의 이러한 전환 계획에 대해 "운영 실적 부진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근본적인 대안이 선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특히 일부 시의원들은 "형식만 바꾼 실패 사업의 반복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정임 의원은 "의림지자동차극장은 이미 실패한 사업으로 단순히 주말 상영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팝콘이나 치킨 배달 시스템, 상영 전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 조성 등 복합적인 문화형 공간으로 거듭나야 시민들이 다시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른 의원은 "젊은 층보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재구성하고 무료입장 시 발행되는 티켓이나 쿠폰에 주변 상가 연락처를 인쇄해 지역 상권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국 위원회는 '운영 효율성'보다는 '시민 수요와 실질적 콘텐츠 기획의 부재'를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하며 위탁동의안을 본회의 토의에 부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향후 사업을 재검토한 후 수정안을 다시 상정할지를 논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올해 제천문화재단이 위탁료 1억9천만원으로 운영을 맡았던 의림지자동차극장은 시의회의 이번 제동으로 활성화 방안 마련에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 당시 '야간 명소화'와 '드라이브 문화 확산'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개장 2년 만에 사업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시민들이 다시 찾는 문화형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제천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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