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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앨범에서 점자 기술까지…"토탈 솔루션 종합인쇄업체로 거듭날 것"

연터뷰9. 서성탁 직지프린팅 대표
1년 약 2천500개 학교 졸업앨범 제작
청주부터 대한민국 최극단을 넘어 글로벌 학교까지
APA2025, 교육부문 대상… '점자 시각화'기술 인정

  • 웹출고시간2025.11.02 15:40:07
  • 최종수정2025.11.02 15: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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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탁 직지프린팅 대표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학창시절의 추억과 꿈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졸업앨범. 그래서 누구나 졸업앨범 만큼은 소중히 간직한다. 자신은 물론 같이했던 소중한 이들의 추억과 역사가 오롯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런 졸업앨범 제작을 2대째 가업으로 이어오는 기업이 있다.

청주 소재 직지프린팅이 바로 그곳이다. 직지프린팅은 졸업앨범 제작으로 4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관을 하던 아버지가 졸업앨범 인쇄소를 운영하게 되고, 중앙대 사진학과를 나온 2세가 이를 물려받으면서 이제는 국내 곳곳에 있는 학교는 물론 해외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서성탁(46) 직지프린팅 대표는 "아버지께서 2년만 도와달라고 한 것이 어느새 10년이 넘었네요"라고 회상했다.

직지프린팅이 졸업앨범을 계약한 학교는 1년 기준 약 2천500여 개 정도다.

최근에는 서 대표가 모교인 청주고등학교 100년사 제작을 맡으며 단순한 졸업앨범을 넘어 학교 역사 기록물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그는 "전국에 있는 사진관들과 계약을 하다보니 포항, 연평도, 백령도, 제주 서귀포에 있는 학교 졸업앨범을 만들고 있다"며 "충북에 있는 모든 학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학교 졸업앨범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몽골, 미국권 학교들까지 의뢰가 들어오고 있어 다양한 국가 학생들의 졸업앨범을 제작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졸업앨범은 전교생이 똑같은 앨범이 아닌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개인별, 반별 맞춤 제작, 얼굴인식 QR코드 생성 등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같은 기술이 빨리 적용될 수 있었던 것은 사진을 전공한 서 대표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사진 인쇄·품질 기술에 특화됐기 때문이다.

지역의 작은 업체였던 '직지프린팅'은 전국 거래처들로부터 높은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전국 업계 관계자들에게 '기술영업'을 할 수 있는 중심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졸업앨범과 기술영업으로 특화된 직지프린팅도 인쇄업계 성수기인 겨울철을 제외하면 성장에 한계를 겪을 수밖에 없다. 특히 청주는 도시 규모에 비해 인근 대전지역의 인쇄물 발달, 물류 발달 등으로 인쇄업이 상당히 낙후된 지역이다.

이에 서 대표는 직원 경력·연구개발 등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점자의 시각화 기술이다.

그는 "과거 졸업앨범 커버 소재였던 가죽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전체 업계가 비상이 걸린 적이 있다"며 "저희가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하고 TF팀을 구성해 대체할 수 있는 원단을 찾다보니 종이 베이스에 친환경적인 가죽 강도를 가진 원단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무늬를 입히기 위해 사용하게 된 양각 프린팅 기법이 '점자' 기술에 적용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가 그 시작이었다.

기존 타공 방식 점자 기술은 저렴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장기 보관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서 대표는 "단지 텍스트를 점자화시키는 것을 넘어 형태를 느낄 수 있도록 점자 양각 프린팅의 높이와 크기를 달리한 제품을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잠자리 형태에 따라 손끝으로 만져보기만 해도 그 모습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림 형태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지프린팅이 이 기법을 통해 만든 국립생태원의 점자 감각도서와 문체부 지원 동작인식 점자카드는 지난 9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안 프린트 어워드(APA) 2025'에서 교육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어워드 사상 처음으로 교육부문을 신설하면서 받게 된 상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

이제 서 대표와 직지프린팅은 '토탈 솔루션을 갖춘 종합인쇄업체'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먼저 제대로 된 인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청주가 전국 인쇄 업계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그 과정에 직지프린팅도 같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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