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0월 정례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연규철(청주성동신협 이사장)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연준(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대학교 초빙교수), 김양희(충북역사문화연구원장), 김재용(충북대학교 환경공학과 명예교수), 김종렬(농협네트웍스 충북지사장), 노근호(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이승희(서원대학교 입학학생처장), 이형진(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장), 차재구(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본부장)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16일자 '충북도, 전국 최초 인구감소지역 지원 종합계획 수립'이라는 기사는 충북도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세부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정책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계획이 실제로 현장에서 실행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언론의 세심한 검증이 필요하다. 인구감소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과 문화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야 하며, 이러한 기반이 마련돼야 인구 유입, 기업의 지방 이전도 현실화될 수 있다. 특히 2023년 12월 제정된 중부내륙특별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면 인구감소 완화, 청년 유출 방지, 기업 유치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따라서 해당 법의 조기 시행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언론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정책 추진 상황을 면밀히 감시해야 할 것이다."
◇연규철 부위원장
"10월 중 우리 주변의 미담 관련 보도기사는 2일자 '쓰러진 승객 생명구한 시내버스 기사' 제목의 기사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승객을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로 응급처치를 실시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기사와, 14일자 '물에 빠진 여성 구한 새내기 여경'이란 기사가 감동을 줬다. 저수지에 사람이 물에 빠진 것 같다는 신고를 접한 새내기 여경이 빠른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적극적인 현장 대응을 통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두 가지 사례는 매우 의미있는 보도라고 생각했다.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예측이 안 된 상황이라서 항상 안전사고에 대비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며 각 기관 단체 직장이다 응급처치 및 재난 대피 교육과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하도록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충북일보가 지속적인 보도를 해주었으면 한다."
◇김연준 위원
"10월은 전국 어디서나 축제의 달이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운 소비 중심 축제에서 일회용품과 쓰레기 과다 발생 문제가 반복됐다. 기후위기 시대에 축제가 단순한 즐거움에 머문다면 지역 브랜드와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모범적이었다. 엑스포장 내 음식점 16곳이 모두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1회용기 없는 친환경 엑스포'를 실현, 하루 평균 1천700개 이상의 일회용 쓰레기를 줄였다. 이러한 작은 변화가 탄소중립 실천과 '버리지 않는 축제' 문화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북일보가 이러한 시도가 확산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김양희 위원
"부산에서 열린 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도 선수단이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대회 전 목표는 종합 8위였는데 최종 결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도에는 종합 9위였다. 올림픽 정신이 승리보다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하듯이 전국체전도 땀흘려 닦은 기량을 정정당당하게 발휘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스포츠 정신이다. 또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나 종목만 축하받고 우대받는 것이 바람직한 것만도 아니다. 다만 전국체전은 생활체육이 아니고 충북을 대표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대회니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24일자 15면에 전국체전 관련 기사가 보도됐고, 성적 부진 이유에 대해서도 예산 부족과 유망 선수 유출 등으로 분석했다. 전국체전은 끝났지만 충북체육의 현실과 문제점, 나아가야 할 방향, 예산 지원, 선수 육성 등에 대해 종합적인 내용을 기획 보도해 줬으면 한다."
◇김재용 위원
"23일자 '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 보도는 충북 오창에 조성 중인 국가 연구 인프라 사업의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총사업비 1조1천643억 원, 4차 재입찰 진행, 완공 시점 연장 등 핵심 내용을 체계적으로 전달해 독자의 이해를 높였다. 과기정통부, KBSI, 충북도 등 관계기관이 관리체계 강화와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제 워크숍을 통한 기술교류와 장비 국산화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특히 4세대 방사광은 기초과학·바이오·이차전지·신소재·반도체·의학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이다. 청주대에서도 관련 전문가를 교수로 채용해 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도를 위한 현명한 방책과 빠른 움직임이라 생각한다. 오창에서 시작되는 이 빛이 충북의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밝혀주길 바란다."
◇김종렬 위원
"13일 10면에 황금연휴 관광객 40만명 '단양이 웃었다' 추석연휴 7일간 지역명소 활기 도담삼봉 10만명등 인파 기록, 시장·숙박 등 지역경제 활기, 단양군의 적극적인 관광활성화 홍보기사에 신이 났다.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충북의 경우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자체의 노력도에 따라, 생활인구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또 20일자 9면 '지역축제 한단계 도약해야' 기사를 보며 많은 축제들이 단순히 공연을 보고, 물건을 사는 소극적인 축제에 머물고 있다는 내용에 깊은 공감을 했다. 가수들 공연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여러 축제들의 허상에 씁쓸함을 느끼며, 지역공동체의 열정과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통한 성과물들을 만들어 가보자, 충북일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부문이기도 하다."
◇노근호 위원
"10월이면 다음 해 경기 전망에 관심이 높다. 22일 청주상의 충북지식경영포럼과 24일 충북경제포럼에서도, 충북 수출은 14년 만에 최대 성장했지만 제조업 32%는 적자를 예상하는 등 낙관과 비관이 혼재했다. 9월 말~10월 초 지역경제 관련 긍정적 기사도 다수였으나, 국가 경제 자료는 부정적인 기사들이 다수였다. 경제 상황 인식은 국가·지역, 체감·지표, 산업·계층 간 괴리와 양극화로 요약되며, 현장의 기업인들이 민감하다. 각 기관 자료를 기사화할 때는 종합적·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며 단기 발표에 치중하면 충북만 잘나가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광공업생산과 수출 호조에도 일부 업종과 중소기업, 서비스업·청년실업 등 현안을 균형 있게 조망해야 한다. 지역 언론은 지역경제의 풍향계로, 기업과 기업인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힘을 북돋는 보도가 요구된다."
◇이승희 위원
"1일자 9면 사설 '라이즈사업이 지역혁신의 전환점이려면'에서는 충북도의 'RISE 2차 공모사업' 확정 소식을 다루며, 지역혁신 전략과 대학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의미를 짚었다. 전문 간호 인력 평생 교육, K-유학생 양성 등 9개 대학 18개 사업이 선정되며, 단순 재정지원이 아닌 대학·지자체·산업 연계형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이 강조됐다. 충북은 산업 기반이 약하고 지역소멸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라이즈사업을 '절체절명의 도전'으로 평가했으나, 성공을 위해 재정 지원뿐 아니라 인력 확보, 네트워크 구축, 교육혁신 모델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기적 비전 아래 맞춤형 인재 양성과 일자리 연계, 지속 가능한 발전 구조를 마련하며, 대학·지자체·기업이 함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다만 운영 전략, 예산 배분, 대학별 차별화 모델 등 후속 보도가 더해지면 독자의 이해와 공감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일보에서는 충북형 라이즈사업의 타 시·도 대비 차별화와 특화점을 분석하는 후속 기사를 기대한다."
◇이형진 위원
"17일자 3면 자동차 등록대수 쑥쑥느는데 주차장 조성은 '찔끔'이라는 기사를 보면 차는 늘어나는데 주차할 공간을 마련하지 않는 행정과 상가 앞 주차금지 표지판, 주차를 방해하는 장치들과 자기 손님만 챙기는 이기적인 행동에 대해 충북일보가 심층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번화가 상가가 밀집한 주택가에는 퇴근시간이 되면 주차전쟁이라 표현 할 수가 있다. '주차금지' 표지판을 세워 입주민의 주차를 막고, 손님이 오면 이를 치워 고객에게 주차를 허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화분, 고깔, 의자, 심지어 폐가전까지 모두가 자신 앞 공간을 지키기 위해 내 놓은 일종의 '영역 표시'이다. 본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할 도로와 주차공간이, 이렇게 개인의 사유물처럼 점령된 모습은 도시의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공동체 의식의 단면을 드러낸다."
◇차재구 위원
"14일자 11면 충주시가 추진한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의 2차 신청이 폭발적인 반응으로 조기 마감된 내용을 통해 시민 건강을 지키는 지자체의 모범 사례 소개, 충북도에서는 충주시가 유일하게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전화로 신청을 도와주고 상품권 사용을 일일이 안내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 사례로 수영장, 탁구장, 재활운동 시설 등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전국 스포츠강좌 시설에서 수강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건강관리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김정호 편집국장
"계절적으로 가을로 접어들면서 충북 곳곳에서 많은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역경제활성화, 지역 유대감 강화 등 지역축제의 순기능도 많지만 일회 용품과 쓰레기 과다 생산이라는 역기능도 있다는 지적을 반추하면서 앞으로 지면 구성에 있어서 대안 제시를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아울러 전국체전 결과를 토대로 한 문제점 지적에 그치지 않고 향후 충북의 장기적인 엘리트 육성방향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다루겠다. 예리한 시각을 통해 지면연구에 애써주신 위원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정리=전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