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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겪은 현장을 바탕으로"

연터뷰 8. 조연희 제이캐디 대표
국내 골프 산업 규모 31조 원
골프장 증가 대비 캐디 인력은 '그대로'
캐디 아카데미 인력양성… 전문 구인·구직서비스 확충
근무시간표·소득세금관리까지… 관리자·캐디 필요서비스

  • 웹출고시간2025.10.16 17:38:25
  • 최종수정2025.10.16 17:38:40
[충북일보] "제가 10여년 캐디로 근무하면서 겪어온 불편함과 어려움을 그대로 녹였습니다."

조연희(37) 제이캐디 대표는 "골프장 운영이나 캐디에 대한 상황은 그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더 완벽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2024년 국내 골프산업 규모는 약 31조 원으로 세계 골프산업 시장 순위 3위를 차지한다.

최근 10년 새 국내 골프장은 100여 개가 증가했지만 골프장 핵심 인력인 캐디는 전국 3만5천여 명으로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디를 구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이다.

조 대표는 캐디 전문인력 양성과 캐디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시장 확장을 고민했다.

그는 "시장이 커지는 것과 다르게 캐디를 교육하고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부터 캐디들의 근무 스케줄 정리까지 생각보다 훨씬 예전과 같은 주먹구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골프장이 확대되는데 반해 인력 양성이 되지 않고 있는 것도 이같은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서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어 "캐디는 철저하게 반고용형태를 형태다. 근무 유연성이 높은 만큼 골프장에서도 캐디를 매번 확보하는데, 캐디도 일할 골프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연희 대표는 캐디 아카데미를 통한 전문 구인·구직서비스 사업과 근무관리 솔루션 플랫폼 '캐디북'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소속 캐디는 약 50여 명이다. 내년부터는 온라인강좌를 강화해 캐디 양성 사업을 프랜차이즈화 하고자 한다.

조 대표는 "당장 골프장에서 필요한 것은 역량을 갖춘 캐디들이다. 현재 떼제베 CC와 캐디 공급 계약이 돼 있고, 이포·천안·진천·화랑CC과도 공급계약이 확정됐다. 경기권에도 협의 중인 골프장들이 있어 확장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디북 플랫폼은 캐디들의 근무 시간표 자동 생성과 캐디 소득·세금관리까지 갖춘 올인원 프로그램이다. 공급계약이 정식으로 이뤄진 때제베CC를 테스트베드로 서비스 보완을 해나가고 있다. 두 달 내 정식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대형 골프장의 경우 일 근무 캐디가 200여 명이다. 성수기 3부제까지 운영되면 1인당 2번 이상 근무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가운데 캐디 근무 순서표는 여전히 종이나 메신저 등을 통해 수기로 작성되고 있어 해당 업무가 미숙할 경우 많은 시간과 집중력이 소요된다.

근무 스케줄 자동생성 프로그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캐디 일정과 비번 등을 자동 계산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근무 변동 시에도 실시간 반영이 가능한데다 캐디들의 근무 현황도 파악할 수 있어 근태 관리도 편리하다.

캐디의 경우 소득과 세금 관리를 하는데 유용한 시스템이다.

조 대표는 "캐디가 손님에게 현금을 받을 경우 개인 수입이기에 집계 자체가 안 됐었다. 그러나 3년 전 부터 국세청에서 조사를 시작했고, 2년 전 부터 캐디도 종합소득세를 내도록 돼 있지만 아직 인식이 확립되지 않았다"며 "소득을 인정받지 못해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대출 등 금융지원의 어려움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세금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자금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가 자신하는 제이캐디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보다 골프 세계를 잘 알고 있고, 캐디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노캐디, 로봇캐디 골프장 확산을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절대적으로 자신하는 부분은 '사람이 있어야만 하는 이유'를 알고 있어서다"라며 "수많은 테스트와 접근 방식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만들어진 만큼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고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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