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중, 다문화가정 위한 '학생생활규정' 번역본 배포 '눈길'

베트남어 번역·홈페이지 공개… 언어 장벽 낮춰 함께 배우는 학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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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중학교(교장 이원익)는 최근 다문화 가정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학생생활규정’ 번역본을 제작·배포했다고 14일(화) 밝혔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홈페이지

［충북일보］ 옥천 청산중학교(교장 이원익)가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학생생활규정' 베트남어 번역본을 제작·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번역본은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도 학교의 규칙과 생활 지침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학교는 지난 14일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학교에 따르면 이번 번역 작업은 교직원과자충청북도국제교육원 전문 번역가가 협력해 정확성과 현장 활용성을 높였다. 번역본은 학교 홈페이지 게시, 가정통신문 배포, 학부모 상담 시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청산중은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학부모의 정보 접근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생활규정의 주요 내용(등교·복장·휴대전화 사용·폭력 예방·상벌 기준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해, 가정에서도 학교 규칙을 이해하고 자녀 지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원익 교장은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학부모의 정보력을 강화해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옥천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