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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인이 이어준 인연, 고향사랑기부로 다시 꽃피다

옥천군-부천시, 상호 기부 통해 지역 상생·교류 강화

  • 웹출고시간2025.10.14 14:04:11
  • 최종수정2025.10.14 14:04:11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14일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한 부천시 충청권 정책현장 벤치마킹 방문단 24명이 ‘향수의 고장’ 옥천군을 방문했다.

[충북일보] '향수의 고장' 옥천과 '문화도시' 부천이 고향사랑기부제를 매개로 두터운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2002년 자매결연을 맺은 두 도시가 상생 발전을 위해 다시 만났다.

14일 조용익 부천시장과 부천시 충청권 정책현장 벤치마킹 방문단 24명이 옥천군을 찾아 황규철 군수와 환담을 나눴다. 이번 만남은 자매도시 간 우호 증진과 교류 확대를 위한 자리로, 양 도시는 서로 200만 원씩 고향사랑기부금을 주고받으며 '상생의 약속'을 확인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공직자들의 상호 기부가 지역 간 협력의 새로운 통로가 되고 있다"며 "정지용 시인이 맺어준 인연이 기부로 이어져 더욱 따뜻한 연대를 이루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도 "기부를 통해 두 지역이 더욱 돈독해지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번 교류에서는 양 도시의 지정기부사업 홍보도 함께 이뤄졌다. 옥천군은 '예체능 꿈나무 지원(양궁·관악부) 사업'을, 부천시는 '소외계층 스케이트 무료교실 운영 사업'을 소개하며 지역 특성을 살린 기부문화 확산의 모범을 보였다.

두 도시의 인연은 1940년대 부천시에 거주하며 소사성당 건립에 기여한 정지용 시인의 공덕에서 비롯됐다. 부천시는 2020년 소사본동 일대에 시인의 작품과 벽화로 꾸민 '정지용 향수길'을 조성해 인연을 이어왔다.

옥천군은 부천시와의 교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해 우정을 나눈 데 이어,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옥천전통문화체험관과 장령산자연휴양림 숙박료를 30% 할인하는 혜택을 마련했다. 또한 양 지역 문화원은 정지용 시인 관련 문화예술 활동 교류 협약을 체결하며 민간 차원의 연대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상호 기부를 계기로 두 도시는 정지용 시인이 남긴 '향수'의 정서를 바탕으로 지역 간 상생과 문화 교류의 폭을 한층 넓혀갈 전망이다. 옥천/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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